원문정보
초록
영어
Seokga Three Buddhas Preaching Painting owned by Songam Art Museum in Incheon is one of the distinct Buddhist drawings created in late Joseon dynasty to be combined Seokga Three Buddhas painted by line drawing on the upper canvas and White-robed Avalokitesvara painted by coloring on the lower canvas. This study is aiming to estimate its production date and area through painting technique of painting in Songam Art Museum and understand the work from the perspective of combined application between line drawing and coloring, and the characteristic of its icon. The painting information of the work in Songam Art Museum had been covered by ink and it could not be recognized its information about production date, area, enshrinement place, and painter. To estimate the production date, Seokga Three Buddhas as line drawing placed on the upper canvas and White-robed Avalokitesvara as coloring should be considered thoroughly. The painting technique of Seokga Three Buddhas has been relevance to
한국어
인천송암미술관소장 <석가삼불도>는 화면 상부에 선묘로 그려진 석가삼불과하부에 채색으로 그려진 백의관음보살이 결합된 조선후기 불화의 독특한 사례 중하나이다. 본 논고는 송암미술관본의 화풍(畵風, painting technique)을 통해 제작시기와 제작지역을 추정해보고 도상의 특징와 선묘와 채색의 혼용이라는 관점으로 작품을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송암미술관본은 작품의 화기가 현재 먹으로 칠해져 있어 제작시기, 지역, 봉안처, 작가 등의 정보를 알 수 없다. 제작기시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화면 상부의 선묘의 석가삼불과 채색의 백의관음보살 부분을 면밀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우선선묘로 그려진 석가삼불의 화풍은 18세기중반에 제작된 동국대학교박물관소장<아미타설법도>(1759)와 일본 도쿄박물관소장 <아미타삼존도>(1766)의 표현기법을 공유하고 있을 만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 특히, 선의 흐름과 채색을 대신해 공간을 가득 채우기 위해 사용된 무늬의 표현은 위 두 작품을 제외한 18세기선묘불화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채색의 백의관음보살 역시 백의관음의 자세와 일부 모티브에서 18세기 중반이후 불화의 화풍을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화풍의 특징을 볼 때, 송암미술관본의 제작시기는 18세기후반경으로 미루어봐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19세기에 집중된 설법도 형식에 등장하는 관음보살의 도상은 19세기의 대표도상으로 인식되어져 왔고 대표적으로 삼성리움미술관소장 <아미타설법도> (1803년경), 홍익대학교박물관소장 <아미타설법도>(1830)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송암미술관본의 제작시기가 18세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도상의 등장은19세기 조선불화의 특징도 아니며, 19세기 불교신앙의 형태와도 뚜렷한 관련성을 부각시켜 도상의 등장배경을 설명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오히려 작품속에서 확대된 관음보살의 시각적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암미술관본의 관음보살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영역이 현격히 확대되었고, 선묘와 채색을 구분하여 마치단독의 관음보살도를 보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을 만큼 관음의 존재를 부각시켜 놓았다. 특히, 화면 하부 전체를 파도로 배경처리를 한 점은 이전 사례들과 분명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음이라는 중생 구제의 대표적인 보살을시각적으로 강하게 부각시킨 작가의 작화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송암미술관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화면의 대칭성이라는 조선후기 불화의 보편성에서 탈피하였다는 점이다. 화면 상부 왼쪽에 표현된 좌상의 지장보살은 화면 상부 오른쪽의 타방불과 대칭적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조선후기 설법도 형식의 불화에서 화면 상부에 등장하는 타방불은 대칭적으로 좌우에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송암미술관본은 타방불이 있어야 할 위치에지장보살을 배치함으로써 비대칭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석가삼불의 설법 장면이작품의 주제로 부각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장보살의 존재를 화면 상부에 과감히 부각시켜 놓은 독특한 사례이다. 아울러 한 화면에 두 개의 주제를 구분하기위해 선묘와 채색을 혼용한 조선후기 보기 드문 불화라는 점도 송암미술관본의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목차
II. 표현기법
III. 제작시기
1. 관음보살의 확대
2. 지장보살의 등장
V. 선묘와 채색의 혼용
VI.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