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대리인 문제와 정보비대칭성이 배당유연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초록

한국어

Lintner(1956)는 기업들의 이익의 변화 속도보다 배당의 변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배당유연화 현상 (Dividend Smoothing)이라 정의하였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신호이론이나 혹은 대리인 이론의 개별적 관점에서 배당 유연화 정책의 결정요소들을 분석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이론을 동시에 고려하여 배당 유연화 정책의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상장기업 중 통계적으로 유의한 배당 유연화 정도의 측정이 가능한 시계열 자료가 있는 155 개 기업을 대상으로 1997 년 1 월 1 일부터 2015 년 12 월 31 일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여 배당 유연화 결정요소들을 Leary and Michaely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배당 조정 속도가 0.43, 모형의 설명력 평균이 40%정도로 나타나 국내기업들이 배당 유연화 정책을 평균적으로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표본기간 동안 분석 대상 기업의 장기목표 배당성향의 평균은 24%정도 인 것으로 나타나 이익의 약 1/4 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장기적인 기준이 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둘째, 소유-지배 구조 괴리도가 클수록 배당 조정속도가 빨라진다 (배당 유연화 정도가 약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대리인 문제가 심각한 기업일수록 오히려 배당유연화 경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존의 국내 연구결과와 상충된다. 기존 연구결과는 주로 최대 주주 지분율을 이용하여 대리인 변수를 측정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이용되는 변수와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잉여현금 흐름 이나 혹은 종업원 지분율 변수 등에서도 유의한 관계를 발견할 수 없어 기존 연구결과의 해석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셋째, 신호 변수만 고려한 분석 결과에서는 신호 변수 중 어느 변수도 배당 유연화 정책과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변수는 발견되지 않아 정보 비 대칭성이 배당 유연화의 동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Kumar (1988)가 정보 비대칭이 큰 기업에서 배당 유연화를 통하여 신호를 전달한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상충되는 결과이나 대부분의 국내연구에서 정보 비대칭과 배당 유연화가 서로 관련이 없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 것과는 일치하는 결과이다. 넷째, 신호와 대리인 변수를 동시에 고려한 분석에서는 대리인 변수 중 소유-지배 괴리도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값을 보여주고 있고 신호 변수 중 기업규모가 유의한 음 (-)의 값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정보 비대칭 정도가 높은 소규모 기업에서 오히려 배당 유연화를 할 신호 동기가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신호와 대리인 변수 그리고 통제변수를 모두 고려한 분석에서는 소유-지배 괴리도 변수 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값을, 기업규모가 유의한 음 (-)의 값을 나타내고, 통제변수 중에서는 오직 이자율에서 유의한 음(-)의 계수 값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재무적 곤경을 초래하는 거시경제 환경하에서는 기업들이 배당 유연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으로 해석되어 거시 경제적 환경 변수들이 배당 유연화의 정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선행연구
  1. 배당유연화 정책과 대리인이론
  2. 배당유연화 정책과 신호이론
  3. 배당유연화 정책에 관한 국내 연구
 Ⅲ. 연구설계 및 방법론
  1. 자료수집과 표본 기업 분류
  2. 분석모형 및 변수의 설정
 Ⅳ. 실증분석결과
  1. 실증변수추정과 기초통계량 및 상관관계 분석
  2. 회귀분석 결과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정진호 고려대학교 경영학부
  • 윤창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석사과정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6,1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