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aimed to concretely introduce the Ahyeon lending book Jeonunchi-jeon held in Kyoto Univ. in Japan, and to establish a relationship between versions and relativ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 differences through comparison with the 6-coin novel Jeonuchi-jeon published by Sinmunkwan and Gyeonpan 37-leaf Seoul version Jeonunchi-jeon etc. Based on such result, We can understand the composition and meaning of the whole Jeonuchi-jeon versions. In the meantime, Ahyeon lending library book Jeonunchi-jeon was introduced only as a list. But by this article, lending library book Jeonunchi-jeon’s specific sentences were confirmed. Based on the above results, it was newly confirmed that the 6-coin novel Jeonuchi- jeon published by Sinmunkwan was formed by the lending book Jeonunchi-jeon rather than Gyeongpan 37-leaf Seoul version Jeonunchi-jeon. And we could clearly see the direction of adaptation Choi Namseon intended. Finally, through the above discussion, we can advance the general thesis on Ahyeon lending library and 6-coin novel published by Sinmunkwan. We need to have a deeper discussion on the relationship among the three parties, lending library book, Gyeongpan (commercial woodblock print in Seoul) book and typical book. These three type of book is an important commercial publications in Joseon Dynasty period.
한국어
이 글은 일본 교토대에 소장되어 있는 아현 세책 <전운치전>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신문관 육전소설 <전우치전>, 경판 37장본 <전운치전> 등과의 비교를 통해 이본 사이의 관계와 개별 이본의 상대적인 특징을 밝힘으로써, <전우(운)치전> 전체의 이본 구도와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 동안 목록으로만 소개되었던 아현 세책 <전우치전>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단락 차원에서는 아현 세책이 경판 37장본과 관련성이 더 높아보이지만, 행문 차원에서는 신문관본과의 강한 친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락 차원에서의 관련성은 신문관본에서 시도된 최남선 의 개작 결과이기 때문에, 결국 아현 세책 <전운치전>은 경판 37장본보다 신문관본과 더 긴밀한 관련이 있는 이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신문관 육전소설 <전우치전>이 경판 37장본 아니라 세책 <전운치전>을 대본으로 형성되었음을 새롭고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육전소설의 대본으로 경판본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세책도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최남선이 의도했던 육전소설 <전우치전>의 개작의 방향을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현 세책과 경판 37장본과의 비교를 통해서는 세책과 37장본은 직접적인 영향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문장으로 다시쓰기를 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간행 연도가 50년 이상 차이가 나는 이본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두 이본의 선후관계를 확실하게 규정하는 것은 아니고, 세책과 경판본 사이의 일반적인 관계에 이해를 심화시키는 자료로 삼아 몇 가지 논의를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논의를 이어서 앞으로 아현 세책에 대한 일반론, 육전소설에 대한 일반론을 진행함으로써 고소설의 대표적인 상업출판 형태인 세책-경판본-활판본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과제로 남겼다.
목차
1. 머리말
2. 아현 세책 <전운치전>
3. 신문관본과의 관계
4. 경판 37장본과의 관계
5. 맺음말
참고문헌
日文抄錄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