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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의미로 본 정재동작의 이미지 고찰

원문정보

A Study of Jeongjae Dance Moves as Viewed from the Meaning of “Nakhwayusu”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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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Nakhwayusu (落花流水)” is the term for a dance move that appears only in Chunaengjeon (春鶯囀) and Cheoyongmu (處容舞). “Nakhwa” means falling flowers and “yusu” means flowing water. Along with these meanings, this study aims to derive a practical image of “nakhwayusu” by comparing the meanings of its various literary expressions. This study also identifies the meanings of “nakhwayusu” used in the dance moves of “jeongjae” and examine the actually performed pattern of this dance move. The contextual flow and intrinsic meaning of “nakhwayusu” were examined through a classification based on the commentaries of 35 literary works from the Joseon Dynasty, and meanings such as Taoist hermit, paradise, retirement, nature, and time were identified. For the term “dohwayusu,” the pattern of quoting and following the expressions shown in “Dohwawongi,” “Sanjungmundap,” and “Eobuga” was confirmed. In the Chunaengjeon text, “nakhwayusu” is juxtaposed with another term “jwauilbuliljeon [to spread the sleeve and turn to the left and then to the right].” In Chunaengjeon, “nakhwayusu” is a utopian paradise with a beautiful fairyland, and the flying and adjusting of the hansam, a long sleeve used for court dances, shown in a colorful and abundant space and the motion of neat rotation can be pictured. In Cheoyongmu, “nakhwayusu” appears in the closing part and is the continuous movement of powerfully spreading the hansam on the shoulder diagonally upwards. Although this dance move somewhat lacks any historical basis in the literature, this move should be understood on the basis of the classics.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meaning of the poetic term “nakhwayusu” and to understand its characteristics in order to provide a modern successor by laying the groundwork for the practice of jeongjae.

한국어

‘낙화유수(落花流水)’는 춘앵전(春鶯囀)과 처용무(處容舞)에만 등장하는 춤사위 용어이다. 떨어지는 꽃이라는 ‘낙화’와 물이 흐른다는 ‘유수’에 한 의미를 기초로 문학적으로 나타나는 ‘낙화유수’의 표현 에 한 실질적 이미지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정재 동작에 사용되고 있는 ‘낙화유수’에 한 의미를 밝히고, 실제 춤사위를 연행할 때의 동작 구현 이미지를 고찰하는 것에 주목한다. 춘앵전, 처용 무를 감상하거나 정재실기를 행함에 있어 무용사적 맥락에 접근하고 무보에 근거한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일반적 방법론이자 절차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재무도홀기』에 근거한 춘앵전의 ‘낙화유수’와 처용무의 ‘낙화유수’는 전혀 다른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정재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맥락 에 따른 용어의 내재적 의미를 이해하고 양상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조선의 시문 속에 나타난 35편의 작품 해설을 통한 분류작업을 진행하다. 문맥적 흐름과 내재적 의미에 해 살펴 보았고 세월, 신선, 전원, 은거, 도원 등의 의미를 도출할 수 있었다. 중국 시문 속에 나타난 ‘도화유수’ 에서는 ‘도화원기’, ‘산중문답’, ‘어부가’의 표현들을 원용하여 따르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낙화유수’의 내재적 의미는 유유한 흐름을 가진 물 위에 복사꽃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상징적 모습이라 는 것을 고찰할 수 있었다. 춘앵전에서 ‘낙화유수’는 두 종류의 시적 용어가 동시에 한 동작을 이루어 진행되는 것으로 左右一佛 一轉을 통해 두 팔을 좌우로 한 번씩 뿌리는 동작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에 있어 춘앵전은 시적용어 를 통한 비유적 표현을 함께 사용하는 특이성을 가진다. 정확한 동작의 표현과 의미성을 유추한 이미지 표현에 주력해야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이에 춘앵전의 ‘낙화유수’는 선경의 수려함과 이상향의 도원으 로써, 화려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한삼의 풍성한 날림과 여밈, 정갈하게 도는 회전의 동작을 그려볼 수 있겠다. 처용무에서 ‘낙화유수’는 종결부에 나타나며 어깨에 메고 있던 한삼을 사선 위로 힘차게 뿌리는 연속 동작이다. ‘낙화유수’라는 선경적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 춤사위는 한삼을 위로 뿌려 내릴 때 꽃의 떨어짐을 형상하듯 음악을 타며 내리라고 지도되고 있다. 흩날리는 시간과 세월을 물리치듯이 힘차게 한삼을 뿌리는 것으로 처용무의 ‘낙화유수’가 표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당차게 돌아가는 퇴장부에 승리의 세월을 강조하거나 은둔하며 사는 미래를 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헌상의 역사적 근거가 다소 부족한 춤사위이기는 하나, 연행되고 있는 동작들은 고전에 근거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낙화유수’라는 시어(詩語)의 의미를 분석하여 문학적 용례들을 살펴보는 시도를 통한 정 재동작의 해석적 지평을 넓히고 숙지하고자 하다. 이는 정재실기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토를 마련하며 올바른 계승에 힘쓰기 위함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낙화유수’의 내재적 의미
  1. 조선 문학 속에 나타난 ‘낙화유수’
  2. 중국 시문과의 연관어 ‘도화유수’
 Ⅲ. 춘앵전의 ‘낙화유수’ 이미지
 Ⅳ. 처용무의 ‘낙화유수’ 이미지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소영 Kim, Soyoung. 단국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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