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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의 문명론에서 정서적 억압 문제의 부재(不在)에 관한 시론(試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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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Absence of Emotional Oppression Problems in Confucian Civilization

윤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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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addition to the conflicts that arise between groups, modern people are suffering from what they call 'neurosis', a so-called 'war situation with oneself'. Though this aspect of the modern pathological paradigm is very new, we can not but lead to the essential question of 'what is human existence?' whenever we experience various aspects of conflict and violence. Sigmund Freud is the person who invented a new pathological paradigm of 'neurosis' as well as the universal question of the inquiry into the essence of a man, which caused the revolutionary change of 'civilization'.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raise the question of Freudian civilization related to human nature and neurosis. Unlike Freud, Confucius did not consider the tension and oppression between opposing instincts as a human nature, and placed the essence of humanity and the core of civilization in the "joy of learning." Confucius set a high value on 'emotions' such as 'shame' and 'joy' in the discussion of the essence of Li(禮). It does not repress the emotions to treat himself or others as a ritual. According to Confucius, when making mistakes, we do not get caught in guilt as a punishment, but move on learning continuously. Confucian civilization, which can harmonize with personal emotions, is a viewpoint of essential healing to the problem of civilization and oppression.

한국어

집단 사이 혹은 자아-타자의 관계를 전제로 일어나는 갈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현대인 들은 ‘신경증’으로 통칭되는 이른바 “자기 자신과의 전쟁 상태”로도 고통을 겪고 있다. 현 대사회에서 병리학적 패러다임이 드러나는 구체적인 양상은 이처럼 새로운 것이기는 하 지만,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신경증’이라는 병리적 패러다임을 창안한 프로 이트의 문명론은 그 토대로서 여전히 중요하게 다루어볼 필요가 있다. 본 考의 목적은 먼저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억압으로서의 문명’관에 대한 문제제기에 있다. 이어서 그것이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신경증’의 치유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 도에서 공자의 ‘억압이 부재(不在)하는 문명’론의 의미를 재탐색하고자 한다. 공자는 프 로이트처럼 대립적인 본능 사이의 긴장과 억압을 인간의 본질로 보지 않았으며, 인간의 본질과 문명화의 핵심을 ‘배움(學而時習)의 기쁨(悅)’에 두었다. 공자 사상에서 어떻게 정서적 억압이 부재하는가를 밝히기 위하여 부끄러움, 자율성, 죄책감과 같은 사회문화적 정서와 관련하여 살펴보고, 정서적 억압이 부재하는 ‘학습을 통한 예(禮)의 실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재고(再考)해보았다. 공자는 예(禮)의 형식에 정성을 다하였지만,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예로써 대하고자함 에 정서를 억누르지 않았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에도 징벌로서 의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계속하여 배우고 익혀나가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나아 갈 수 있게 한다. 엄격한 형식과 정서적 만족감이 서로 위배되지 않으며, 배움의 과정을 통해 ‘인(仁)’의 실현을 추구해가는 공자의 문명론은 억압에 기반한 병리적 문명관에 대 한 본질적인 치유의 관점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하겠다.

목차

<한글요약문>
 1. 신경증의 시대와 문명의 억압성
 2. 타인에 대한 정서적 억압 문제의 부재(不在)
  1) 자발성에 근거한 문화적 양식의 구축
  2) 인격적인 힘
 3. 자기 자신에 대한 정서적 억압 문제의 부재(不在)
  1) 문화적 본성의 발현으로서의 부끄러움
  2) 자기파괴적 죄책감의 不在
 4. 형식과 정서의 일치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윤민향 Yun, Min-Hyang. 경희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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