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Yi–Hwang's Reading Method, the Doctrines of Qiú Rén about Zhang Zai's ‘Seo-Myung’ - Focusing on The Problem of Ethical Practice
초록
영어
The major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Zhu-xi's Interpretation of Seo-Myung and Yi-Hwang’s refutation of his interpretation. We must examine the different use of the concept of ‘Mino-Dongpo’ between Yong-Si and Jung-I. Yang-Si regarded it as ‘general love’ and Jung-I as ‘principle and status.’ This defference is difference of the basis of the ethical practice. According to Jung-I, that is, ‘principle and status’, the former is found in proceeding from One as the first principle of all things to the individuals, and the latter is found in proceeding from the individuals to One. In this, of course, there is no transition from ki to li. Zhu-Xi wants to understand all things as moral system and principle in favor of Jung-I’s interpretation of Mino-Dongpo. Yi-Hwang, however, has the emphasis on practical method, that is, the doctrines of qiú rén, in which ‘I’ as moral subject can be in harmony with the sympathy and communication.
한국어
본 논문은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을 둘러싼 양시와 정이의 논란과 주희의 관점에 대해 이황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해명하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논란 은 양시(楊時)와 정이(程頤)가 「서명」의 내용 중 ‘민오동포(民吾同胞)’ 즉 만물일체론(萬 物一體論)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즉 양시는 이것이 묵자(墨子)의 겸애론 (兼愛論)과 유사하다고 보는 반면 정이는 리일분수설(理一分殊說)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러한 차이는 윤리적 실천의 근거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리일분수의 논리로 보면, 전자는 하나의 근원(理一)에서 만물의 분별(分殊)을, 후자는 만물의 분별(分殊)에서 하나의 근원(理一)을 찾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근거가 기에서 리 로 전환되고 있음이 간과되고 있다. 주희는 이 중 정이의 설을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인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을 하나의 도덕적 체계와 원리로 이해하고자 하는 데 중요한 근 거로 삼았다. 이황은 이러한 주희의 입장을 계승하되 이것이 형이상학적 존재론에 치중 한 나머지 자칫 공허한 논리로 받아들여질까 우려하여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서명」이 성학(聖學)의 핵심과제인 ‘구인(求仁)’을 체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본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구인지학이란 윤리적 실천 주체인 ‘나’를 통해 타 존재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장재의 「서명」에 대한 윤리적 실천의 문제
3. 주희의 리일분수설과 윤리적 실천의 방법
4. 이황의 구인지학과 윤리적 실천의 주체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