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re have been many scholarly studies on Kim Ok–kyun in such fields as sociology, history, Japanese literature, Korean literature, and political science. In addition, many journalistic articles dealing with Kim’s dramatic life have been carried out so far. The purposes of those studies and articles range from their empathy and compassion for Kim’s dramatic life which ended as an exile assassinated by a Korean dispatched by Chosun Kingdom to the complexity of the Asian situation and the historical relationship among Korea, China and Japan at the time. This study seeks to find out the raison d'être of Kim Ok–kyun Epic in the late period of Colonial Korea by closely examining Jo Yong–man’s short story “In the ship.”
한국어
김옥균(1851~1894)과 관련해서 사회학, 역사학, 일본문학, 국문학, 정치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학문적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김옥균의 삶과 관련한 단편적인 가벼운 글까지 더하면 김옥균과 관련한 연구는 현재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여기에는 망명객으로 떠돌다가 암살로 삶을 마감한 김옥균의 드라마틱한 삶에 대한 연민에서부터 복잡다단한 현재의 아시아적 정세의 해법을 김옥균의 동양평화론 등장을 중심으로 한 한, 중, 일 삼국 간의 역사적 관계에서 얻으려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기존 연구를 중심으로 조용만의 “배안에서”(1942)를 통해서 식민지 말기 김옥균 서사 등장의 제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고찰한 바에 따르면 조용만은 구한말 최고의 역관으로서 조선의 존립 근거를 개화에서 찾고 있었던 외증조부 오경석의 근대적 의식, 그리고 경성제대 영문학부 출신으로서 서구적 근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 세계적 재편과정에 대한 이해를 삶 속에 지닌 인물이었다. 그러나 동양평화론 즉, 아시아 연대를 통해서 아시아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을 꿈꾸었던 김옥균의 이상이 좁게는 무기력한 조선 현실, 넓게는 복잡한 동북아시아 정세 속에서 좌절되었던 것처럼 조용만의 이상 역시 식민지라는 조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좌초되는 비극적 결과를 맞았다. 1884년의 김옥균과 달리 1942년의 조용만은 근대와 서구의 필수불가결한 관계 및 서구 세계의 힘에 대해서 정확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1800년대 말 김옥균이 주장했고, 1941년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일으키면서 내건 ‘범 아시아연대주의’의 이상이라는 것이 서구와의 연대 없이는 한낱 헛된 이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조용만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서구 근대의 원상 중 하나인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감행한 일본의 선택이 어떠한 결말을 맺을 것인지에 대해서 조용만은 분명히 예측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Abstract
Ⅰ. 문제제기
Ⅱ. 1920년대 조선과 근대개혁론자 김옥균
1. 『개벽』과 근대적 개혁 의지
2. 근대개혁의 실질적 준거 모색과 김옥균의 발견
Ⅲ. 근대를 향한 동양평화론자 김옥균의 열망과 소설가 조용만
1. 친일파 조용만과 일제의 아시아연대론
2. 개화파 후손 조용만과 근대주의자 김옥균
Ⅳ. “배안에서”와 근대 조선을 향한 열망
1. 일본어 글쓰기의 이중적 의미
2. 근대론자 김옥균과 근대조선을 향한 조용만의 의지
Ⅴ. 결론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