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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學의 분석대상에서 그간 體系的으로 제외되었던 家計라는 경제주체를 젠 더(gender)의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각 경제학의 전통 속에서 어떻게 조명되어 있는지를 선행연구들을 통해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家計內部의 자원배분과 분 배에 대한 의사결정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소개함으로써 여성의 主 經濟活動場 所인 家計가 경제학연구에서 가지는 함의를 밝힌다. 먼저 Becker의 선구적 작 업을 살펴보면서 그의 긍정적 기여와 한계를 지적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착취 를 마르크스주의 전통 속에서 분석하고 이론적 확장을 시도한 마르크스주의 페 미니즘의 연구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사회적으로 형성된 젠더 차이로 나타난 경 제적 결과의 차이를 파악하는 기본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은 인정하나 마르크스 주의의 한계인 決定論과 二元論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제도학파 의 전통은 마르크스주의의 결정론을 배격하고 生物學的 進化論의 관점에서 사 회현상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분석체계를 확보하였고 젠더의 관점의 가 계분석가능성을 함의한다. 社會科學의 새로운 분석기법인 게임이론 또한 家計 內部의 의사결정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게 임이론의 분석기법을 이용한 동시에 젠더개념(gender- concept)을 함의한 가 계분석의 시도로 제도주의 게임이론의 가계분석연구들을 소개한다. 이상 본 논문에서는 사회적으로 형성된 젠더의 차이가 어떻게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경제 적 결과를 초래하고, 각 개인의 경제적 복지에 작용하게 되는가에 대한 연구사 례를 아직 이 분야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국내학계에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 로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