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find the meaning of ‘pleasure’ exposed in Ko Jeong-hee’s poems laying stress on ‘affect’. ‘Peasure’ in her poetry is recomposed by ‘memory’or is exposed by witnessing ‘practising the love’or enthusiasm for utopia’. Firstly, pleasure recomposed by memory is induced in the process of remembering warm moments that the postic narrator interacted with objects that the postic he or she had lost. It is a ‘pleasure that is derived from the poetic narrator’s attitude toward life who knows that pain and pleasure has an close relationship and affirms even the pain of loss. Body terms expressed here like ‘laughing’or ‘dancing’act as a medium reminding narrator of memories. Secondly, pleasure exposed by practising the love is provoked in the process of practising love for community of the victims who were damaged by present affairs of now-here, that is, political violence, while helping each other. Democracy is found in the figure of people loving other people in the gloomy reality and such an actual spot really testimonies that God came onto the world, and ‘pleasure’ comes out of the process of witnessing that the world became one as the vertical or horizontal relation between God and human beings was collapsed. Lastly, pleasure is arien from ‘passion for utopia’. Pleasure is exposed in the process of will that makes people want to march to pleasure that is to come someday though it does not exist at the moment along with the hope to be able to eat ’rice(bab) of pleasure’ when ‘the very day’, that is, ‘the day of unification’ substantially comes. Reason why ‘pleasure’ expressed in Ko Jeong-hee’s poetry is discussed in this study is thought to be meaningful is because affirmative attitude toward life, dynamism rather than static state and will to live underlie Ko Jeong-hees poetry and ‘pleasure’ expressed with basis of this is really the basic emotion that goes through the world of Ko Jeong-hee’s poetry.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정동’의 개념을 중심으로 고정희 시에 드러난 기쁨의 의미를 규명하는 데 있다. 고정희 시에서는 ‘기억’을 통해 기쁨이 재구성 되거나, ‘사랑의 실천’을 목격하면서 또는 ‘유토피아에의 열망’가운데 기쁨 이 드러난다. 첫째, 기억을 통해 재구성되는 기쁨은 화자가 상실한 대상들과의 따뜻 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유발된다. 이는 고통과 기쁨이 유기적 관 계에 있음을 알고 상실의 고통마저도 긍정하는 화자의 삶의 태도에서 오 는 기쁨이다. 이때, 표현된 ‘웃음’이나 ‘춤’ 등의 신체어는 화자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둘째, 사랑의 실천을 통해 드러나는 기쁨은 지금-여기 현재의 사건, 즉 정치적 폭압 아래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도우면서 공동체의 사랑을 실천해 가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암울한 현실 가운데 사람이 사람 을 사랑하는 모습 속에서 민주주의가 발견되는데, 이러한 현장이야말로 하느님이 이 땅에 오셨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신의 수직·수평적 경계가 허물어지면 서 세계가 하나 됨을 목격하는 가 운데 기쁨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유토피아에의 열망’속에서 기쁨이 표출된다. ‘그날’ 즉 통 일의 날이 오면 ‘기쁨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현재 기쁨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도래할 그 기쁨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 지, 즉 그 과정 속에서 기쁨이 드러난다. 이와 같이 고정희 시에 드러나는 ‘기쁨’은 삶을 긍정하는 태도, 정지가 아닌 역동성, 삶에 대한 강한 의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기쁨이 야말로 고정희의 시세계를 관통하는 기본 정서라고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고정희 시에 나타난 ‘기쁨’의 의미
2.1 삶의 긍정과 기억을 통한 기쁨의 재구성
2.2 삶의 실천과 ‘사람’을 통한 기쁨의 발견
2.3 삶의 의지와 유토피아에의 열망을 통한 기쁨의 발현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