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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2017 is the 80th anniversary of the Marco Polo bridge incident which became the occasion of war between China and Japan, and the 25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China. The Chinese government and academia have been expanding researches on anti-Japanese war and increasing celebratory activities of anti-war victories. The purpose is to highlight China’s role and position in the anti-Japanese war and to publicize the world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war of resistance against Japanese aggression. China is pursuing anti-Japanese war research as a national project. These researches mainly emphasize China’s fight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in the world anti-fascist war, China’s role in winning the World War II, and the justification of Chinese Communist Party. China has highlighted the link between a friendly b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China based on a historical experience of anti-Japanese struggle coalition. Considering the result of the anti-Japanese war influencing the destiny of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the involvement of Korean civil servant army and the Korean army, the development of national research in this area is an essential issue. It is necessary to analyze and study the history of the anti-Japanese war from not only Chinese perspective but also from the Korea-China bilateral relationship and East Asian perspective. Constructing a desirable contemporary history is necessary by expanding historical awareness of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Although there have been some previous researches on anti-Japanese and patriotism in China, this paper analyzed three aspects on anti-Japanese and patriotism in China that are limited in previous studies: First, the change in a statement of China regarding factors of China’s anti-Japanese war victory. Second, on the meaning of China officially revising the existing ‘8-year’ to a ‘14-year’ Chinese people’s war of resistance against Japanese aggression, as a result of the strengthening of the ‘anti-Japanese patriotism’ policy. Third, discussion on the issue of Korea-China cooperation in the study of anti-Japanese war.

한국어

2017년은 중일 전면전쟁 돌입의 계기가 된 노구교사건 80주년, 한중수교 25주년의 해이다. 중국정부와 학계는 항일전쟁의 세계사적 의의를 국제학계에 널리 알리고, 항 일전쟁에서 중국의 역할과 위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항일전쟁에 대한 연구와 항전승리 기념활동을 확대해 왔다. 중국은 항일전쟁 연구를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주 로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중국의 활약과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중국의 역할, 중국공산당 집권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2010년대 들어 한·중의 항일투쟁 연대라는 역사 경험을 양국 우호의 연결고리로 부각시켜왔다. 항일 전쟁의 결과가 한반도의 운명에 영향을 주었고, 당시 한국의 광복군과 조선의용군도 전쟁에 참여한 것을 고려한다면, 이 분야에 대한 국내 연구의 진전은 매우 긴요한 주제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항일과 애국주의에 관한 선행 연구가 다수 있지만, 본고는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요인에 대한 중국 측의 언설변화와 ‘항일 애국’ 강화정책의 결과 중국이 기존의 ‘8년 항전’을 ‘14년 항전’으로 공식적으로 수정한 의미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리고 항일전쟁 연구에 서 한중공조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중관계가 한국의 사드배치 등 국제정치 문제로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부간의 한중 공조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학계는 일본의 역사인식 개선을 요구하고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한 국과의 항일공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대일 공동항전 유적지로서 한중연대의 상징성 이 있는 유적을 복원, 보존하여 한중 양국의 우의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활용해나 가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만이 아닌 한중관계와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항일전쟁’사를 분석⋅연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역사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동방주전장’과 ‘14년 항전’ 개념에 우리의 항일운동 성과와 논리가 포함되도록, 국내의 연구 성과와 논리를 개발하여 중국과 세계에 제공 하고 공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