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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Kaloula borealis)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종이다. ‘대전시민맹 꽁이모니터링’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히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맹꽁이 서식처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형 환경운동이다. 2012년부터 시 작하여 올해로 6회째 진행하는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은 약 100여명의 대전시민이 참가 하여 대전 도심과 외곽 23곳에서 맹꽁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맹꽁이는 올해 기록적인 봄 가뭄과 여름 폭염은 맹꽁이들의 산란시기에 영향을 줄 것으 로 예상된다. 이런 이상기후로 인해 전문가들은 맹꽁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거 라고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2010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에 양서류 2종에 선정되어 맹꽁이 전국 모니터링을 2012년에 실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전 도심과 외곽에서 맹꽁이 서식지로 23곳이나 확인 된 것은 기쁜 일이 아 닐 수 없다. 양서류의 서식지인 습지는 도시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도심 속 습지 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맹꽁이는 환경지표종으로 그 서식지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 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맹꽁이 즉 양서류 서식지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았다. 개발 현장 인근과 개발 예정지, 인가 근처로 주민들의 소음민원 및 포획위험 등의 위협요소가 있다. 기후변화, 강주변의 개발과 택지개발, 도로건설로 인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맹꽁이 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23곳의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대전시와 시민들이 맹꽁이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없다 면 우리 곁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로드킬의 위험이 있는 곳에는 생태통로와 서식지 인근 주민들에게는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전시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자연환경조사에서도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 조사결과를 참고하여 양서류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생태도시 대전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맹꽁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맹꽁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환경행정과 정책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