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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기원과 내부화하는 ‘냉전’ -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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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e of ‘Postwar’ and Interalized ‘Cold War’ : Focusing on Hotta Yoshie’s Stranger in Town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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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Whereas the Cold War implies that the world was under war conditions, the period of Postwar assumes the conditions under with peace might be obtained. Because of that, the idea of the Cold War was not compatible with that of the Postwar period. However, it is my contention here that the end of the Post-Cold War period brought a sense of an ending of Postwar among the Japanese public. In other words, the Japanese were living with memories of Postwar during the Cold War. This paper explores ways of questioning the cause and origin of this paradoxical situation as it happened in Japan. In order to do this, I examine Hotta Yoshie’s novel, Stranger in Town, received the Akutagawa Award in 1951 which addresses the influence of the Korean War—the so-called “hot war” in the Cold War—on Japan. In this paper, however, I argue that although his novel portrays continuing ideological conflicts for over fifty years between communism and liberal democracy in the context of the Cold War, it rather asserts the compatibility of the Cold War and the period of Postwar in Postwar Japan with the fictional element.

한국어

‘냉전’과 ‘전후’는 양립이 불가능한 개념이다. 왜냐하면 의미상으로 볼 때, 냉전(Cold War)이 일종의 ‘전쟁 상태’를 전제로 한다면, ‘전후(Postwar)’는 ‘평화 상태’를 가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탈냉전 이후일본에서는 ‘전후’가 끝났다는 시간감각이 확산되었다. 이런 현상이 보여주는 것은 일본인들이 냉전의 시간을 ‘전후’의 감각으로 살았다는 ‘역설’이다. 그렇다면 이 ‘역설’의 시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어떤 논리에 의해 자명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일까? 이 글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195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을 분석했다. 이 소설이 중요한 이유는 냉전의 세계에서 ‘전후’의 감각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한국전쟁 발발을 계기로 냉전이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열전’의 장소)와 말 그대로 ‘냉전’의 장소로 분할되는 사태에 주목한다. 그리고 전쟁에 ‘연루’된 일본을 ‘열전’의 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냉전’의 장소에 위치시킨다. 즉, 여기에는 ‘냉전’과 ‘전후’ 일본을 결부시키는 상상력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 개인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보수(자유주의)와 혁신(사회주의)의 양당체제인 ‘55년 체제’로 현실화되었다. 이로써 일본은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은 있으나, 한반도와 달리 ‘전쟁’의 상태로 비화하지 않는 장소라는 의미를 획득한다. 「광장의 고독」은 냉전과 전후를 공존시킨 ‘역설’적 상상력의 논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탈냉전으로 위기를 맞은 ‘전후’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일본어

冷戦と戦後は両立できない関係である。ところが、脱冷戦以後の事態が教えてくれるのは、日本は冷戦の時間を戦後の感覚を持って生きてきたという「アイロニ」である。では、こうした「アイロニ」の時間はいつから始まり、またそれはいかなる論理によって自明なものとなったのであろうか。本稿の問題意識はここにある。とりわけ本稿では1951年芥川賞を受賞した堀田善衛の「広場の孤独」に焦点を当てて、この問題を取り扱っている。というのは、この小説には冷戦と日本の関わりを回避した同時代の言説とは異なり、両者の関係を新たに定義しようとする発想が表現されているからである。またそれは作家一人の想像力にとどまらず、いわゆる「55年体制」の成立をきっかけとして現実性を与えられた。この想像力の内容は、以下のようなものであった。すなわち、冷戦を戦後の内部へと引き入れることであった。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전후’의 위기, ‘회피’되는 전쟁
 Ⅲ. 아시아라는 ‘출구’
 Ⅳ. 냉전화하는 일본
 Ⅴ.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서동주 Seo, Dong-Ju.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조교수, 일본근현대문학과 사상 전공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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