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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세무사들의 원한과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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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udge and Reconciliation of Kamakura Warriors

이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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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examined the logic of appeasing vengeful ghosts focusing on the Kamakura warriors. There were several logics of appeasing vengeful ghosts in Kamakura age, which came from the context of buddhism and ethics. The maxim of expiating resentment by virtue, which had came into Japan through the intelligence network of East Asia, was transformed as the logic of cutting off the grudge of chain in Kamakura age. This transformation is the result of the syncretism between the traditional faith to vengeful ghosts and the maxim of expiating resentment by virtue. On the other hand, reflection about the sin of killing led a discourse denying of presence of vengeful ghosts. By the logic of retributive justice, part of the samurai who made a violent death, lost a qualification that can be shaped as a vengeful ghost. Sin of killing functioned as a kind of filtration equipment. Furthermore, there were a logic of Requiem based on the ethics. Kamakura samurai recognized that requiem for the vengeful ghosts generated from public warfare should be took place by the public, and requiem for the vengeful ghosts generated from private warfare must be performed by the private. This recognition can be summarized with the scheme of the . However, this scheme was forced to deform often because of the psychological conflict over vengeful ghosts, and the division of public power.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가마쿠라시대의 무가사회에 초점을 맞춰 원령진혼의 논리를 탐색해 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근대 동아시아세계의 학지 네트워크를 통해 일찍이 일본사회에 유입된 이덕보원 운운의 격언은 중세에 이르러 원한의 고리를 끊는 논리에 그치지 않고, 원령을 수호신화하는 논리로 확대되었다. 일찍이 일본사회가 경험한 바 없는 지방의 무사정권이 개최한 진혼행사에서 “덕으로 원한을 갚으면 원은 변전하여 친이 된다”고 선언되었다. 이러한 변용은 고래의 원령신앙과 이덕보원 운운의 격언이 습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무사가 짊어진 살생의 죄업에 대한 성찰은 원령부정의 담론을 낳았다. 인과응보의 순환논리에 따라, 일부 무사들은 제명에 죽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령으로 형상화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했다. 살생의 죄업은 무사 원령을 걸러내는 촘촘한 그물망으로 기능했던 것이다. 선조의 죄업과 관련해서는 적불선・적악 운운의 격언이, 개인의 죄업과 관련해서는 자업자득과의 레토릭이 곧잘 원용되었다. 현실세계의 윤리의식은 또 다른 진혼의 논리도 이끌었다. 가마쿠라시대의 무사들은 공전에서 발생한 원령을 잠재우는 일은 공의 책무라고 인식했으며, 자신들은 사의 영역에서 발생한 원령의 진혼에 힘을 기울였다. 조정과 막부를 기준으로 할 때, 전투와 진혼의 상관관계는 <공전-조정, 사전-막부>라는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비명횡사한 자들을 둘러싼 심적 갈등, 공권력의 분열이라는 변수가 작용하는 가운데, 위의 도식은 누차 굴곡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일본어

本論文では、鎌倉時代の武家社会に焦点をあわせ、怨霊鎮魂の論理を探索してみた。その結果、次のことが明らかとなった。前近代の東アジア世界における学知ネットワークを通じ、つとに日本社会へ流入してきた以徳報怨云々の格言は、中世にいたって怨恨の鎖を断切る論理に止まらず、怨霊を守護神化する論理へと拡大をみせた。かつて日本社会が経験したことのない地方の武士政権が催した鎮魂行事において、「徳をもって怨に報いれば、怨は変じて親になる」と宣言された。この変容は、古来の怨霊信仰と以徳報怨云々の格言とが習合した結果といえる。一方、武士が担う殺生の罪業についての省察は、怨霊否定の言説へつながった。因果応報の循環論理によって、一部の武士は非業の死を遂げたにもかかわらず、怨霊として形象化されうる資格を失した。殺生の罪業は、武士の怨霊の発生をめぐり、一種のろ過装置として機能した。祖先の罪業とかかわっては、積不善・積悪云々の格言が、一方、個人の罪業とかかわっては、自業自得果のレトリックがよく援用された。なお、現実世界の倫理意識からは、いまひとつの鎮魂の論理が導き出された。鎌倉時代の武士たちは、公戦から生じた怨霊を鎮めることは公の責務であると認識し、自らは私の領域で生じた怨霊の鎮魂に奔走した。朝廷と幕府を基準にするなら、戦いと鎮魂の相関関係は、<公戦─朝廷、私戦─幕府>の図式をもってまとめられる。しかし、非業の死を遂げた者たちをめぐる心理的葛藤、公権力の分裂という変数が働くなか、上記の図式は度々曲りくねざるをえなかった。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수호신으로 전환되는 원령
  1. 덕으로 원한을 갚는다는 것
  2. 이덕보원(以德報怨) 논리의 중세적 변용
 Ⅲ. 살생의 업과 원령의 침묵
  1. 가문의 업보
  2. 자업자득과(自業自得果)의 논리
 Ⅳ. 사사로운 원한, 공(公)의 화해
  1. 공사(公私)를 둘러싼 중세무사들의 심성
  2. 전투와 진혼의 지형도
 Ⅴ.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이세연 Lee, Se-Yoen.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종교문화사 전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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