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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의 「일본문화사관」을 둘러싼 모험 - 보편주의와 특수주의 사이에서 -

원문정보

Adventures Surrounding Ango Sakaguchi’s Nihon Bunka Shikan : Between Universalism and Particularism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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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Ango Sakaguchi’s Nihon Bunka Shikan (1942) is a article widely discussed when it comes to the topic of Japan culture. The title was borrowed from Nihon Bunka Shikan (1936) by German Jewish architect Bruno Taut. Taut moved to Japan in 1933 to escape the Nazis and published many books, thereby emerging as a legendary figure. His views were cited in all discussions of Japan’s traditional aesthetics. This trend of using Taut’s work as reference rules not only in the field of architecture, but also in general discourse in 1930s Japan. However, Ango Sakaguchi’s Nihon Bunka Shikan was not written solely as a response to Taut’s book of the same title. It should not be perceived as a direct refutation to the views of Taut. Sakaguchi used architecture as a starting point in developing cultural discourse and brought up a subject in the same period. This paper examines the contemporary significance of Ango Sakaguchi’s Nihon Bunka Shikan. This will reveal the collusion between universalism and particularism in 1930s Japan, and show that the article served to criticize and resist the targeted enemies. Were Ango Sakaguchi’s strategies successful? The answer lies in those living in the present.

한국어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 「일본문화사관(日本文化私観)」(1942)은 일본문화를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논저 중 하나이다. 「일본문화사관」이라는 제목은 유대계 독일인 건축가인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가 사카구치 안고보다 앞서 발표한 『일본문화사관(日本文化私観)』(1936)을 그대로 따온 것으로 약 5년여의 시차를 두고 발표되었다. 나치스의 박해를 피해 일본으로 1933년에 망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타우트는 이후 3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 저작을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이른바 ‘타우트 신화’라는 현상이 생겨났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타우트의 주장에 대한 찬반에 상관없이 일본의 전통미를 말하는 데에 반드시 타우트가 등장하고 인용되는 풍조가 당시 건축계뿐만 아니라 1930년대 일본의 담론공간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카구치 안고의 「일본문화사관」이 브루노 타우트의 『일본문화사관』에만 대응하여 쓰인 것은 아니며, 더 나아가서는 브루노 타우트 한 개인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도 아니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타우트가 그랬듯이 안고 역시도 ‘건축’을 출발점으로 한 ‘문화’론을 전개했을 뿐이고 이를 동시대적인 시류 앞에 던졌던 것이다. 본고에서는 사카구치 안고의 「일본문화사관」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시대적 담론 속에 어떠한 가상의 상대를 상정했고 이에 맞서기 위해 취한 전략은 무엇이었나를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그 동시대적・현재적 의의를 다시금 고찰하고 조명해 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사카구치 안고 「일본문화사관」이 1930년대 일본에서 보편주의와 특수주의가 공모하고 있음을 폭로하는 동시에 이들 이중의 가상 적에 대한 무엇보다 철저한 비판이자 저항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러한 사카구치 안고의 전략은 성공했을까. 그 답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일본어

坂口安吾「日本文化私観」(1942)は日本文化を論じる際に欠かせない論考である。題目の「日本文化私観」は、ユダヤ系ドイツ人建築家であるブルーノ・タウトによる『日本文化私観』(1936)から採ったものである。彼がナチスの迫害を恐れて日本に亡命し、一九三六年十月までを過ごしたこと、その間『日本文化私観』をはじめ多数の本を著し、いわゆる「タウト神話」といわれる現象が生じたことは周知の通りであろう。日本の伝統美を語る際にタウトを登場させるという風潮が、当時の建築界に限らず、一九三〇年代日本の言説空間を支配していたのである。だがそれにしても、坂口安吾の「日本文化私観」なるものが『日本文化私観』あるいはブルーノ・タウト一個人への反駁としてのみ書かれたものではないことに注意する必要がある。おそらくタウトがそうであったように、坂口安吾も「建築」を出発点にした「文化」論を展開したのであり、これを同時代の時流に投げ込んだのであろう。坂口安吾「日本文化私観」とはいかなる磁場におかれ、いかなる相手を想定していたのか、これらの仮想敵に立ち向かうために取った戦略とは何だったのか。坂口安吾「日本文化私観」は一九三〇年代日本における普遍主義と特殊主義の共謀を暴露し、さらにはこれら二重の仮想敵に対する徹底した批判と抵抗として機能していたことが本稿の考察から明らかになった。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본론
  1. 보편주의와 특수주의
  2. 특수주의에의 경고
  3. 보편주의에의 저항
 Ⅲ.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김태경 Kim, Tae Kyeong.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대학 조교수, 근현대일본어문학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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