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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의 진화론수용 이해 - 「疑堂備忘」 독해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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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of Kato Hiroyuki's evolution acceptance : Focusing on "Gidou-bibou(疑堂備忘)" reading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의 진화론수용 이해 - 「의당비망」 독해를 중심으로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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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Kato Hiroyuki(加藤弘之), who was a pioneer of evolution acceptance in the early Meiji period, left a research note called "gidou-bibou(疑堂備忘)" that describes in detail his learning process about evolution theory. In this note, a book that Kato had been reading and a problem that he had been thinking is concretely recorded. Therefore, this note can be regarded as a valuable article to analyze kato's ideological trajectory. So many researchers examined the evolution acceptance problem of Kato based on this note. However , existing studies mainly focused on the Kato's so-called ' turning '. Therefore they considered evolution acceptance problem as kato's reason of political conservatism or as 'incorrect or misunderstanding' of that.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this study focused on successive sides of Kato's thoughts before and after acceptance of the evolution, and analyzed whether having any involvement with the era situation at the time. In particular, we checked that how kato's ideological challenges - japanese 'cultural enlightenment' and 'national polity theory' at the time - arrive to the 'evolution theory' through the 'race idea' by learning Western thoughts. However, this process had to give up with the metaphysics of 'the idea of personal heaven' that was previously self-commitment at the same time. As the result, acceptance of evolution theory of kato denied 'descendant of Heaven' as well as 'natural rights ideas' at once. In that sense, evolution theory acceptance of Kato will have to say that political considerations rather than the result of his problem awareness.

한국어

메이지 초기 진화론수용에 산파역할을 했던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는 자신의 진화론 학습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연구메모 「疑堂備忘」을 남겼다. 이 메모에는 당시 가토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사고했는지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토의 사상적 궤적을 분석하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자료에 입각하여 많은 학자들이 가토의 진화론수용문제를 검토한 바 있으나, 다만 기존 연구들은 가토의 소위 ‘전향’이후의 행적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정치적 보수화를 설명하는 원인으로 진화론수용문제를 검토하거나, 혹은 그의 진화론이해의 ‘올바름’ 및 ‘오역’ 여부를 검증하는 데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약간 시점을 달리하여, 가토 진화론수용의 내재적 측면, 즉 그의 진화론수용 이전사상과의 연속적 측면에 주목하고, 그것이 막말에서부터 메이지로 이어지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변화하는가를 분석하였다. 특히 가토가 당시 직면했던 사상적 과제들, 즉 일본의 ‘개화’나 ‘국체’ 등에 관한 문제의식을 매개로 서구사상을 학습하면서 ‘인종’을 거쳐 ‘진화’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학습의 과정 안에서 ‘천손’적 군주가 국가를 사유한다고 하는 국체관을 부정하고자 하는 의식이 막말-메이지초기 이래로 연속되면서 진화론으로 이어지는 지적 관심들을 규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런 의식은 동시에 이전 스스로 의지하던 인격적 ‘천’관념의 형이상학마저 함께 포기하도록 하였고, 그 결과 가토의 진화론수용은 ‘천손’의 ‘천’뿐만 아니라 ‘천부인권’의 ‘천’마저 함께 부정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가토의 진화론수용은 어떤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가진 문제의식을 끝까지 궁구한 결과 도달한 귀결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일본어

明治初期進化論受容に産婆役をした加藤弘之は、自分の進化論学習過程を詳しく記した研究メモの「疑堂備忘」を残した。このメモには当時の加藤が読んでいた本、考えたいた思考などが具体的に記録されている。そのため、このメモは加藤の思想的軌跡を分析するに貴重な資料であると言える。そこで多くの研究者がこの資料に踏まえて加藤の進化論受容問題を検討した。しかし、既存の研究は主に加藤のいわゆる'転向'以後の行跡にフォーカスをあてた。そのため彼の政治的保守化の理由として進化論受容問題を検討したり、あるいは彼の進化論理解の'正しさ'や'誤解'などを検証するのに留まるきらいがあった。本研究ではちょっと視点を変え、加藤の進化論受容の内在的側面、即ち彼の進化論受容以前の思想との連続的側面に注目する。特に加藤が直面した思想的課題、すなわち当時の日本の'文明開化''国体論'などに関する問題意識を媒介に西欧思想を学習しながら'人種'を経て'進化'に辿り着く道程を明らかにする。そしてその学習過程の中に'天孫'的君主が国家を私有するという国体観を否定しようとする意識が幕末ー明治以来に連続しながら進化論に繋る知的志向を規定していることを確認した。同時に、このような意識は、以前みずから頼っていた人格的'天'の形而上学まで一緒に諦めさせた。加藤の進化論受容は'天孫'の'天'だけでなく'天賦人権'の'天'まで一緒に否定する結果につながったのである。その意味で加藤の進化論受容は、ある政治的考慮によってなされたというよりは、彼が持っていた当時の問題意識を最後まで窮めた結果であったと言うべきである。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일본의 ‘국체’와 ‘개화’
 Ⅲ. 개화와 인종 – 진화론의 입구
 Ⅳ. 보편원리의 대체 - 진화론수용「
 Ⅴ. ‘天賦’와 ‘天孫’의 동시부정
 Ⅵ.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김도형 Dohyung Kim. 영남대 BK21+ 글로컬동아시아문화콘텐츠사업단 연구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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