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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明治)시대 조선 문화의 소개양상 -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胡砂吹く風』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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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uence and introduction of Joseon culture in the Meiji era - Focused on Tosui-Nakarai's Kosahukukaze -

메이지(明治)시대 조선 문화의 소개양상 -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호사취く풍』에 대해서 -

조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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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aims to find what culture Nakarai Tosui, who was interested in Joseon and tried to introduce the culture of Joseon, actually introduced, and how he understood and accepted by examining the annotations and text of his novel ‘Kosahukukaze’. In the book, he, without assessing their values, introduced various areas of Joseon's culture, including regular annual events, four ceremonial occasions, several districts of Joseon, and customs. That's why we consider the novel as a introducing book of Joseon culture, whether the facts he said were true or not. On the contrary, he sometimes assessed the values of some aspects of Joseon cultures. For example, he spoke highly of the affection between parents and their sons or daughters and women's bravery, while almost all the assessments were not in favor of Joseon's culture. He said that Joseon had no sanitary mind and established facilities for sanitation, and was based on the premodern Confucianism. He also mentioned the sorts and cruel scenes of Joseon's punishments of the criminal system, through which he described Joseon as uncivilized. Furthermore, Joseon's people were described as corrupted officials, stupid civilians, and harassed women. In those times, Japan tried to define Japan as civilization and Joseon as barbarious to dominate the advantageous position in Joseon after First Sino-Japanese War. ‘Kosahukukaze’ written before the War can be evaluated as the first book that described Joseon negatively and introducing book that mentioned various aspects of Joseon's culture without special assessments.

한국어

히구치 이치요(樋口一葉)의 연인으로 유명한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는 메이지(明治)시대에 다양한 형태로 조선과 조선 문화를 소개한 소설기자이다. 그는 사이쿄신문(西京新聞),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신문기자로 활약하면서 기사를 통해 조선과 조선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일본에서 최초로 춘향전을 번역하여 신문에 연재하고 조선소설 『胡砂吹く風』를 발표하였다. 춘향전을 『雞林情話 春香傳』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연재함에 있어 도스이는 「조선의 풍토와 인정」을 소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카라이 도스이는 1822년 6월 25일자「大阪朝日新聞」에 『雞林情話 春香傳』1회를 연재하면서 본문 앞부분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우리나라(일본-인용자주)가 조선과 관계를 맺은 지가 이미 오래되었지만 아직 조선의 풍토나 인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하여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한 것을 보지 못하여 이 점을 항상 유감스럽게 생각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조선의 연애담을 기록한 소책자 하나를 얻었다. 마침 조선의 풍토나 인정에 관한 것을 충분히 알도록 하여 통상무역을 활발히 하고자 하는 지금 이 때에 가장 필수적인 책이므로 번역하여 연재한다. . 『雞林情話 春香傳』뿐만 아니라 조선을 배경으로 한 소설 『胡砂吹く風』의 집필의도 역시 조선 문화소개에 있었다. 도스이는 『胡砂吹く風』머리말에 「조선의 토지, 풍속, 인정의 변화, 제도, 문물, 공예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전부 기록한다. (중략) 무엇보다도 기이한 습관과 같은 것은 그 때마다 매회 끝에 덧붙여 적을 것이다」 이하 『胡砂吹く風』의 본문은 半井桃水 『胡砂吹く風』 前․後編 (今古堂 1892. 12․1893. 1)에서 인용한다. 또한, 『胡砂吹く風』본문 인용문 중, 시작 꺽쇠(「)에 대응하는 끝 꺽쇠(」)가 없는 것은 원문 그대로임을 밝혀둔다. 라며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과 조선 문화에 대해서 소개할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雞林情話 春香傳』과『胡砂吹く風』는 모두 조선과 조선 문화를 소개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연재되었으나 다양한 조선 문화를 소개함에 있어『雞林情話 春香傳』은 번역이기 때문에 한계성을 지니고 있었던 반면, 『胡砂吹く風』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胡砂吹く風』를 통해서 메이지시대 조선과 조선 문화의 소개 및 평가양상에 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선행연구 가운데 『胡砂吹く風』에 소개된 조선의 모습에 관해서 분석한 것으로는 정미경(鄭美京 2005) 鄭美京「新聞小説『胡砂吹く風』に描かれた朝鮮」(「韓国言語文化研究」2005. 11) 과 권미경(權美敬 2006)權美敬「風俗小説としての小説ー『胡砂吹く風』、『小説東学党』での「附記す」の問題ー」(「일본어문학」2006. 2) 이 있다. 정미경은 논문제목을 「신문소설 『胡砂吹く風』에 그려진 조선(新聞小説『胡砂吹く風』に描かれた朝鮮)」이라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안에 그려진 조선상을 규명하는 것보다 작품집필 동기, 아사히신문 게재동기, 정치소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논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권미경은 도스이가 매회 끝부분에 덧붙인 부기부분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胡砂吹く風』에 그려진 조선을 정치, 관광, 여자, 문학, 장례, 형벌의 6개 항목으로 분류․정리하고 이 소설이 가지는 풍속자료로서의 가치를 서술하였다. 이는 작품에 소개된 조선 문화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부기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분류하고 작품내용에서 보이는 조선과 조선 문화의 소개양상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연구라고 하기 어렵다. 조선소개양상을 구체적이며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시선으로 좋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소설 본문까지 연구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부기와 더불어 소설 본문까지 연구대상에 포함시켜서 『胡砂吹く風』에 그려진 메이지시대의 조선 및 조선 문화소개 양상을 규명하기로 한다.

목차

1. 시작하는 말
 2. 일본인 임정원의 시선
 3. 다양한 조선 문화 소개
 4. 조선ㆍ조선인에 대한 평가
  (1) 플러스적 평가
  (2) 마이너스적 평가
 5.『胡砂吹く風』의 의의-끝맺는 말을 대신하여
 <参考文献>
 ABSTRACT

저자정보

  • 조혜숙 Haesuk Cho.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연구원, 일본근현대문학전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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