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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Mamoru Oshii : Identity and Border in Japanese 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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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연구 : 일본 애니메이션에 있어 아이덴티티와 경계

Park Kyu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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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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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아니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그 중에는 지적 예술형식으로서 지적 설명을 요하는 문화형식을 보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령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라든가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勳) 등의 지브리계 아니메 및 오토모 가츠히로(大友克洋)라든가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등의 이른바 사이버펑크계 아니메가 그것이다. 전자가 주로 휴머니즘과 자연주의에 입각한 아니메를 지향해 왔다면, 후자의 경우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마니아적 SF 아니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본고의 목적은 후자의 장르를 대표하는 오시이 마모루의 아니메 작품, 특히 ≪천사의 알≫ ≪공각기동대≫ ≪아바론≫ ≪이노센스≫ 등을 중심으로 일본대중문화에 있어 아이덴티티와 경계의 문제를 분석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사이보그의 구원론, 경계의 상상력, 인형과 고스트의 존재론 등을 매개틀로 삼으면서 일본문화에 있어 아이덴티티의 애매성과 경계파괴가 보여주는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 때 본고는 특히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아브젝시옹’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매우 다의적 개념인 ‘아브젝시옹’은 ‘아브젝트’(분리되어 내던져진 것, 배제된 것, 기각된 것, 그래서 사람들에게 두려운 금기 대상이 된 것)에 있어서의 기각행위 또는 그 공포스러운 성격을 나타내는 말이다. 정신분석학적 차원에서 아브젝트는 모성적인 것과의 분리를 의미하며,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그것은 추방된 자, 아웃사이더, 여성, 아이, 이방인, 타자와 같은 경계적 존재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한편 종교적 차원에 있어 ‘아브젝시옹’은 모든 종교가 억압해온 것이면서 실제로는 종교의 일측면으로서 종교 그 자체를 존립시켜 온 원동력에 다름 아니다. 이 점은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세계에 있어 두드러지게 확인되는 풍부한 종교성과 아이덴티티 및 경계라는 모티브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준다. 즉 종교란 원래 모든 경계적인 존재양식의 일원천이며, 극적인 경계파괴를 보여주는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세계는 그런 경계적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이 본고가 도달한 궁극적인 통찰력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오시이 마모루의 아니메에서는 인간의 아이덴티티를 둘러싸고 다양한 방식으로 신, 천사, 동물, 인형, 사이보그, 기계 등의 인식론적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고에서는 결론부에서 이런 시도를 ‘신휴머니즘’ 또는 ‘신 · 근대의 초극’이라는 개념으로 요약하면서, 근대적 휴머니즘의 부정이라는 측면에서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목차

I. Mamoru Oshii as A Stray Dog
 II. Religion and Myth : Soteriology of Cyborg
 III. Ambiguity and Border : Transitional Imagination
 IV. Puppet Identity : Ontology of Ghost
 Conclusion : Neo-humarism or Neo-Kindainochokoku?
 要旨

저자정보

  • Park Kyutae 박규태. Hanyang University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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