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한역경전의 흐름에서 파악할 때, 살타왕자담은 보살의 신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고, 『십지수행기』의 저경으로는 새롭게 『금광명최승왕경』과 『보살투신사아호기탑인연경』(『경율이상』)을 들 수 있었다. 한일양국의 수용양태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각의 실정에 맞게 수용․변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십지수행기』와 『삼보에』에 수록된 본 설화를 종합해 보건대, 『십지수행기에서는 ‘금광국’ ‘선화산’처럼 국명과 산명을 알기 쉽게 표기하려고 노력하고, 저경에서 볼 수 없는 제석천의 부주역 역할 수행과 해피엔딩의 구성으로 이야기를 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꾸미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고, 이에 반해 『삼보에』에서는 대나무관련 표현에서 보듯, 태자의 자비심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고, 『대당서역기』의 기사 추가에서 엿볼 수 있듯이 설화의 진실성과 실재성을 높이는데 보다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설화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이 유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 살타왕자담은 설산동자담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본생담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고, 이 설화를 언급한 문헌은 고대에서 중세까지로 한정해도 상당수에 이른다. 설화를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는 『삼보에』등이 있지만, 태반의 소전(所伝)은 설화의 엣센스를 단편적으로 요약 혹은 인용한 예이다. 이것은 본 설화가 그만큼 일본문화에 깊이 침투, 정착해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본 설화가 한국보다 일본에 더 많이 유포된 배경에 관해서는, 호류지(法隆寺) 소장의 타마무시즈시(玉虫厨子) 등의 회화나 조각예술의 유포측면, 일본불교의 변천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석존관의 성립21) 측면, 일본인의 정신사상 측면 등과 연계하여 앞으로 논의가 더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본생담은 일본인의 인간석존관(人間釋尊觀) 형성에 깊이 관여되어 있다. 여기에 그런 예를 들어 둔다. 『료진히쇼(梁塵秘抄)』(잡법문가(雑法文歌)의 유명한 「仏も昔は人なりき。 我等も終には仏なり。 三身仏性具せる身と知らざりけるこそあはれなり(부처도 옛날에는 사람이었다. 우리들도 마침내는 부처가 된다. 모든 사람이 仏性을 가지고 있는 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정말 애처롭다)」, 『一言芳談』(下巻) 「釈迦仏の因位にも、学生智者にてはましまさず、半偈の為に身を投げ、 虎の為に命を捨つる道心者にてこそ、ましまししか(석가여래도 과거세에는 뛰어난 학자나 지식이 높은 승(僧)이 아니셨다. 반게(半偈)를 위해 몸을 던지고, 호랑이를 위해 목숨을 버린 도심(道心) 있는 사람이셨을 따름이다)」.
일본어
本研究は, 韓日兩國における有名な本生譚の一つである薩埵王子說話の韓日比較硏究を試みたものである。 主たる硏究對象は漢譯佛典と韓日兩国の本生説話集の代表作といえる『釈迦如来十地修行記と『三宝絵』である。本硏究の目的は本說話の韓日兩國における特徵と今までの硏究で明らかにされていない幾つかの問題點の解明にある。 検討してみた結果, 本說話は漢譯經典の流れの中から把握する際、菩薩(修行者)の身分によって三つの類型に分けられた。また釈迦如来十地修行記の出典はこれまでの硏究成果とは違って『金光明最勝王經と『菩薩投身飼餓虎起塔因緣經(『經律異相』)が推定された。それから、『韓日兩国の釈迦如来十地修行記』と『三宝絵』に収められている薩埵王子說話の特徵解明に努力し,『釈迦如来十地修行記』にはできるだけ話を理解しやすく、おもしろくしようとする意図がみられ、『三宝絵』には王子の慈悲心と説話の眞實もしくは實在性に焦點が置かれていること等が確認された。
목차
Ⅱ. 자료의 수집, 분석
Ⅲ. 한역경전에서의 흐름
Ⅳ. 한일 양국에서의 수용양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日文要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