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the Discursive Fields of War in the late 1880s : With an Emphasis on A Discourse on Japanese Armament
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s the way Yamamoto Chūsuke justified the expansion of armaments in his A Discourse on Japanese Armament (Nihon gunbiron), a political pamphlet hitherto nearly neglected by the academic field. His work will be analyzed in comparison to the discourses of Ueki Emori and Nakae Chōmin, well-known opponents of the military expansion. Despite their differences, Yamamoto shared major assumptions with his potential opponents. The consensus was that wars could not be justified by themselves, and that the abolition of wars or standing armies as a utopian scheme should be supported in principle. In his justification of war, Yamamoto was distinguished from Ueki in that he considered the necessity of territorial integrity and rejuvenation of people’s vitality. Yamamoto also differentiated himself from Chōmin, when he analyzed the contemporary Sei/Ikioi filled with dangers of a war, albeit sharing Chōmin’s pessimistic attitude towards the abolition of armies in his times. This examination implies that non-governmental discourses on arms and wars in the 1880s developed from their distinct discursive fields, in which each writer constructed his own discourse by selective connection and disconnection with those of opponents.
한국어
이 글에서는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한 야마모토 주스케의 『일본군비론』에서 군비확장론이 어떠한 방식으로 정당화되었는지를 검토한다. 야마모토의 글은 군비확장론에 반대했던 우에키 에모리와 나 카에 조민의 담론과의 비교 속에서 분석될 것이다. 야마모토는 두 사람과 정책론적 결론은 달리하지 만, 이들과 주된 전제는 공유했다. 이들은 전쟁이 그 자체만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전쟁 혹은 상 비군의 폐지라는 유토피아주의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단, 야마모토는 영토적 통합성과 인민의 생명력을 부활시켜야 할 필요성에 의하여 전쟁을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우에 키와 달랐다. 또, 야마모토는 군비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기 위하여 세(勢)를 동원한다는 점에서 조민 과 같았지만, 전쟁 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세의 내용을 조민과 달리 해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1880년 대 민간의 군비담론이 정부와 구별되는 고유한 담론 공간에서 생겨났으며, 이 공간에서 저자들은 적 의 논변과 선택적으로 접속· 단절됨으로써 자신의 담론을 구성해나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목차
2. 야마모토 주스케와 『일본군비론』
3. 군사 문제의 부정적 이미지와 그 극복
4. 상비병과 전쟁의 폐지라는 유토피아와 그 극복
5. 시세의 분석과 정책론
6.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