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Young Women in the Empty Country : Cellphone Novels, Koakuma Ageha, and the ‘Depression Culture’ in Contemporary Japan
초록
영어
In this paper, on the basis of Hayamizu’s analysis on cellphone novels(2008), I examine cellphone novels and Koakuma Ageha, a magazine specialized for ‘hostess’, as the media that reflects the subculture as well as the everyday life of the young women in the secluded suburbs in the 2000s. And I will also address the development of new communication and how the influence of Yankee culture of the 80s are represented in those media. Koizora, one of the most famous cellphone novels, describes the use of cellphones in a very realistic manner, faithfully reflecting the characteristics of communication through cellphone usages.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se cellphone novels are more popular in large-scale shopping malls and bookstores in the suburban areas than they are in the urban centers, alluding its relations to the depressed local economy after the collapse of the bubble economy. The decline of the local economy has led to both the weakening of Yannkee culture as subculture as well as the emergence of hostess clubs as employment opportunities for the young women in the suburbs. As shown in the analysis of Koakuma Ageha, some young women in the suburbs do not see much choice but to become hostess in order to make a living, due to the ever-shrinking employment opportunities. The popularity of Koakuma Ageha reflects the changing nature of suburban subculture that is heavily influenced by the economic depression after the 1990s. In spite of the apparent differences in technology — cellphone and prints — , both cellphone novels and Koakuma Ageha deal with the same subculture shared by the young women residing in the empty suburbs and country areas.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하야미즈 겐로의 분석(2008)에 기대어, 2000년대 이후 핸드폰 소설과 호스티스 잡지인 『소악마 아게하』를 교외와 지방에 사는 젊은 여성들의 삶과 그들이 향 유하는 하위문화를 표현하고 있는 매체로 규정하고 이를 현대의 커뮤니케이션 양상 및 지방의 하위문화로 잘 알려진 80년대 양키문화와의 관련 위에서 고찰한다. 소설 『연 공』에서 등장하는 핸드폰에 관한 기술은 현대 일본 젊은이들에게 일반화된 커뮤니케이션의 특징 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하며, 특히 이런 핸드폰 소설은 도심 부보다는 교외와 지방의 표준화된 대형 쇼핑몰, 대형 서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는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지방사회의 공동화를 상징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역 앞 상점가 로 대표되는 지방에 토대를 둔 불량문화로서 양키문화 또한 버블 붕괴 이후 지역경제 의 붕괴와 함께 점차 그 힘을 잃어 갔고, 이는 지방 여성들의 유일한 취직처로서 호스티 스 클럽의 대두를 가져왔다. 『소악마 아게하』의 인기로 대표되는 호스티스라는 삶의 방 식은 젊은 세대의 도덕적 타락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경제적 토대를 상실한 여성들의 어 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측면이 더 강하며, 이는 2000년대 이후 ‘불황문화’ 속에서 자라 난 젊은 세대, 특히 그 타격을 보다 강하게 받은 지방의 젊은 여성들이 만들어 낸 하위 문화로 볼 수 있다. 핸드폰과 종이매체라는 테크놀로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교외의 젊은 여성이라는 공통되는 사회집단에 의해 향유되는 매체로서, 핸드폰 소설과 『소악마 아게하』는 같은 하위문화의 다른 측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목차
2. 일본의 인터넷 사정 : PC 중심의 도심부, 핸드폰 중심의 주변부
3. 핸드폰 소설이 묘사하는 풍경
1) 핸드폰으로 매개되는 관계성 : 소설 『연공』(恋空)의 사례를 중심으로
2) 『연공』에 담겨진 풍경 : 공동화된 교외 지방과 양키문화의 소멸
4. 『소악마 아게하』를 통해 보는 교외의 젊은 여성들과 ‘불황문화’
5. 나가며 : 2000년대와 ‘불황문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