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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전후 일본의 제국 기억

전후 일본의 만주 기억, 그 배후와 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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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on Manchuria in Postwar Japan: Its Milieu and Circuits

임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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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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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 사회의 만주 기억은 식민지 기억의 전형에 해당한다. 만주 기억은 점령과 냉전의 틀 아래 1960년대 전반까지 ‘침략’과 ‘식민’의 주류 서사에 의해 억제되었다. 그러나 만주 체험자 그룹을 중심으로 배양되고 있던 이 기억은 고도경제성장과 중일 국교 재개를 계기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만주 ‘귀환자’들의 각종 수기, 소설, 사진, TV 다큐멘터리 등 활자・영상매체들, 그리 고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활성화된 만주 관광 등이 기억을 유통・확산시키는 주요 회로로서 기 능했다. 전후 일본의 ‘기억 정치’는 식민지 지배의 가해의식을 봉인하고 ‘고난’의 피해의식을 부각시키면서 ‘반전평화’와 내셔널리즘을 결합한 ‘일국평화주의’를 구가하였다. 그런 가운데 ‘귀환’ 서사로 상징되는 만주 기억은 ‘제국’과 ‘근대화’의 ‘향수’를 부추기는 새로운 주류 서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월경적’인 식민지 기억은 동아시아 냉전의 향배에 의해 서 재규정될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만주 기억의 억제와 재생
 3. 만주 기억의 주요 회로들
 4. 전후 일본의 ‘기억 정치’와 만주 — 맺음말을 대신하여

저자정보

  • 임성모 YIM Sung Mo. 연세대학교 사학과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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