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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은대 가족주의와 효문화 검토

원문정보

A Study on Familism and Hyo(Filial Piety)-Culture in Yin(殷) Dynasty

김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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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beginning of the Clan Rules system usually refers to the state of the Zhou(周) Dynasty. But its roots can be found in the Yin(殷) Dynasty. The law system is a prototype of Chinese culture that developed familism and family culture. The starting point of the Hyo(孝, Filial piety) culture in China is also rooted in the Clan Rules and familism. However, the beginning of the concept of Hyo in the Era of the Yin Dynasty is not the meaning of elderly reverence and parental respect based on the natural nature of pure human nature. It was a political tool for the legitimacy and justification of the ruler. It was a religious act and an expression of a strong commitment to the political order. The sacrifice was far from ordinary life or contents. There is a system of law behind the powerful feudal order, and it was the ancestor worship that made it possible, and the idea stemming from it was the efficacy concept. The first concept of Hyo was very political. The notion of efficacy is used to maintain the power of the constitutionally conscious society. Therefore, it is a natural result that the word 'Hyo (老:elder + 子:young)', which contains the meaning of parental honor, is not seen in the Yin Dynasty. Instead, the notion of 'Hyo (封:feudal+子:young)', which contains political meaning, came out. An unfilial came from this background and became the greatest sin.

한국어

보통 종법제도의 확립은 주나라를 기점으로 말하지만, 사실 그 단초는 이전 사회였던 은나라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종법제도는 가족주의와 가족문화를 발달시킨 중국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중국 효문화의 시발점도 이런 은나라의 종법주의나 가족주의가 뿌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은나라 시대 효개념의 단초라 할 수 있는 조상숭배로서의 제사는 순수 인간본성의 자연성에 근거한 선조 숭앙, 노인 공경, 부모 봉양의 의미보다는 통치자의 정통성 확보와 정당화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훗날 말해지는 효개념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 조상제사 문화가 계층간의 명확한 구별을 전제로 한 종교적 행위이자, 정치질서를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으므로 그 제사행위는 일반인의 일상적 삶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강력한 봉건질서의 이면에 종법제도가 있고, 또 그것을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조상숭배였고, 거기서 비롯된 것이 효개념 이라고 한다면 ‘효’는 대단히 정치적 의미일 수밖에 없다. 제정일치사회의 권위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효가 활용된 것이다. 따라서 은대 갑골문에 부모공경의 의미를 담은 ‘효(老+子)’란 글자가 보이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대신 정치적 의미가 담긴 ‘효(封+子)’개념이 나왔던 것이다. 결국 은나라시대 ‘불효’가 무엇보다 큰 죄악이 되었던 것도 이같은 효개념의 정치적 속성과 직결된다. 정리하자면 은대 조상제사는 통치권력 유지에 필요한 순종, 복종의 정치적 의도에서 나왔고, 『설문해자』에서 말하는 아들이 노부모에게 봉양 잘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자연적 효개념과는 거리가 있었다. 효개념이 부모에 대한 사랑이나 공경심의 발로로 조상제사 의식이 나온 것이 아니라 적어도 가부장적 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봉건 통치질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회적 요청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갑골문에 보이는 효(孝)의 의미
 Ⅲ. 조상제사와 가족주의의 목적
  1. 사회 안정을 위한 조상제사
  2. 자연신을 대신한 조상신
  3. 왕실 직계 가족에 대한 숭배의식
  4. 순수 혈통주의와 종법제도의 정착
 Ⅳ. 정치안정과 효, 그리고 불효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덕균 Kim, Duk-Kyun.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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