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e oriental civilization, it prevails the way how to perceive the material world by the Ki(氣), now it affects from the medical regions to the astronomical and geographical regions. However the terms, which is related to the Ki through the vague perception of the things, make not only interrupt the accumulation of knowledge, but also confront the criticisms with occurring the severe obstacle of the communication by using these terms. The most well-known criticism is related to the change brought out through the western modern science what gives stress on the analytical and reductional order, since it is absorbed both the knowledge and our ordinary life. However, it ignores that there are both the lawful(reductive) order and emergent order in Suwoon’s thought itself. We should find the cause, I think, in that we could not justified the idea of the matter embracing these orders. Cause all theories are stand on the idea of matter, which could synthesize the experience on both material bodies and living bodies. Moreover the mind or conscience also is given the light on by the idea of matter, it could be clear what we could explain or what we could believe in the criteria of Suwoon’s thought which gives an importance on the practice. Therefore, I would argue the fact that both material bodies and living bodies could meet in the ki-hwa(氣化), then ‘the material world is an aggregate of the ki-hwa. The premises of the deduction from the explanation of the si(侍), “內有神靈, 外有氣化”, starts as follows. (1) There is, outside us, a material world, in which all the material bodies act on each other. (2) In this material world, there are, here and there, living bodies who are capable of free actions. As deducting of the connection between the material world and living bodies by the ki-hwa, I would disclose the new field by pointing out the fact which his thought could progress by both materialization and de-materialization. Namely, I would justify that living bodies belong to the material world, and also contrary the material world could contain the vitality, we insist both the body including mind and the matter recovering the mobility. Eventually the freedom is immanent in the nature unlike our thought.
한국어
동양 문명권에서 물질세계를 기(氣)로 파악하려는 방식은 꽤 널리 퍼져있는데, 지금까지도 이러한 방식은 의학의 영역에서 천문지리의 영역까지 꽤 광범위에 걸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와 관련된 용어는 그 대상을 모호하게 파악함으로써 지식을 축적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이런 용어로는 의사소통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비판은 분석적이고 환원적인 질서를 우선시 하는 서구 근대과학이 몰고 온 변화와 관련된 것인데, 이런 변화가 지식의 영역뿐만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도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최소한 수운 최제우의 사유 자체에 ‘법칙적 질서’와‘창발적 질서’가 모두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도외시하는 것이다. 논자는 수운의 사유를 통해 이러한 두 질서를 포괄하는 물질관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것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의 삶 속에서 늘 함께하는 물질(物質)과 생명체(生命體)에 대한 경험을 제대로 종합해내는 물질관이모든 이론의 출발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음[心] 또는 의식(意識)도 이러한 물질관에서 조명되어야만, 실천성을 중시하는 동학의 사유체계 속에서 무엇을 설명해야 하고 또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의 문제가 분명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자는 물질과 생명체가 ‘기화(氣化)’를 통해서 만난다는 사실을 논증했으며, 이로부터 ‘물질세계는 氣化의 총체다’라는 것을 연역(deduction)했다. 연역의 두 전제는 시(侍) 개념을 설명하는 “內有神靈, 外有氣化”로부터 도출된다. (a) 밖[外]에 있는 모든 물질적 사물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물질적 세계인 객관적인 존재이다. (b) 이 물질적 세계 안에서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물질적 사물인 생명체들이 산발적으로 존재한다. 이들 전제로부터 氣化를 통해 물질과 생명체가 만난다는 주장을 연역해냄으로써, 수운의 사유는 물질화(materialize) 및 탈-물질화(de-materialize)에 의해 새로운 물질관으로 정립된다. 즉, 생명체도 물질세계에 속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역으로 물질세계도 생명성을 띤다는 것이 논증되며, 이를 통해 마음의 신체성과 운동성을 회복한 물질의 의미가 구체화된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상식과 달리 자유는 이미 자연 속에 내재해있음을 논증할 수 있었다.
목차
1. 서론
2. 수운은 물질을 어떻게 인식했나?
3. 어떻게 氣化는 경험에 포착될 수 있는가?
4. 마음의 신체성과 운동성을 회복한 물질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