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ocio-historical Analysis of the Debates on the Multicultural Curriculum
초록
영어
This paper is a socio-historical analysis of curricular contestations in the context of growing multiculturalism, for examining the social studies curriculum in Korea. Recent curricular debates around multiculturalism can be traced back to the struggles for recognition by minority groups since the French social revolution of ’68. The racial, sexual, and socio-economic conflicts in America around 1960’s may also have contributed to the growing criticism of the curricular canon. These social criticisms of the 1960’s, though less than sophisticated, were significant enough as criticisms of western civilization as the universal civilization. They eventually paved the way to conservative reactions, ending up with the revival of the 「Western Civilization」 course, abolished in earlier decade, as a freshmen requirement in 1980’s. The liberals in response―buttressed up by the philosophical thoughts, such as deconstructionism, poststructuralism, postmodernism, relativism and the like―successfully demanded for ‘multicultural curriculum’holding up diversity as an aspect of social justice. Stanford’s 「Cultures, Ideas and Values」 course in 1988, for example, stimulated nationwide debates, eventually leading to the introduction of multicultural curriculum. It seems high time that the civil education strand in the social studies curriculum of Korea turned multicultural, with the corresponding reorganization of its syllabus.
한국어
본 논문은 한국의 사회과 커리큘럼 문제를 되돌아보기 위해 다문화주의의 발달에 따른 커리큘럼 논쟁을 검토한다. 다문화주의 커리큘럼 논쟁은 68혁명 이후 소수자집단의 인정투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흑백·남여·빈부 갈등은 68혁명 이후 정전에 대한 비판을 본격화하였다. 당시의 정전 비판은 정교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서구문명’을 ‘보편문명’으로 생각하는 사고에 대한 비판으로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사회운동 차원의 비판은 보수주의자들의 반동을 불러일으켰고, 이 과정에 진보주의자들은 해체주의·후기구조주의·포스트모더니즘·상대주의 등으로 이론적 기반을 강화하였다. 위협을 느낀 보수주의자들은 1970년 무렵 폐지된 「서구문명」 코스의 부활을 꿈꾸었고, 1980년에 이르러 「서구문명」 코스는 대학신입생들의 필수가 되었다. 이런 반동에 맞서 진보주의자들은 ‘다양성’이 갖는 공정성을 ‘사회적 정의’로 주장하면서 ‘다문화주의 커리큘럼’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1988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CIV」 코스로의 커리큘럼 변경은 전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다문화주의 커리큘럼 도입의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한국의 사회과 시민성 교육도 다문화주의 커리큘럼으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실러버스의 체계화 논의가 요구된다.
목차
Abstract
I. 머리말
II. 다문화주의 커리큘럼의 사회적 배경
1. 「서구문명」 교과의 위치
2. 68혁명과 「서구문명」 교과에 대한 비판
III. 「CIV」코스로의 변화와 커리큘럼 논쟁
1. 「서구문명」 과목의 폐지와 「CIV」 코스 개설
2. 「CIV」 코스에 대한 찬반 논쟁
IV. 「차이에 관한 글쓰기」과목 개설과 커리큘럼 논쟁
1. 「차이에 관한 글쓰기」 과목의 개설
2. ‘읽기자료’를 둘러싼 논쟁
3. 텍사스 대학 「흑인교수회 성명서」
V. 다문화주의 커리큘럼을 둘러싼 주요 쟁점
1. 다문화주의 커리큘럼 반대 논리
2. 다문화주의 커리큘럼 지지 논리
3. 논쟁에 대한 소통의 필요성: 본질주의, 해체주의, 상대주의를 넘어서
4. 다문화주의 커리큘럼 논쟁의 주요 쟁점
VI.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