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Establishment of Chinese Character Place Names in Seoyugyeonmun - A comparison with Chinese characters pronunciations and syllable structure of Japan and China -
『서유견문』의 한자 지명 표기의 성립에 관한 연구 ‒ 일본과 중국의 한자음 및 음절 구조와의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
초록
영어
This study explored Chinese character place names appearing in Seoyugyeonmun focusing on their establishment and embodiment in a historical aspect where place names in Korea have been altered from Chinese characters into pure Korean letters. In particular, to work on place names for the modern language, this study examined corresponding relations between western origin names and Chinese character names. Also, by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ese character pronunciations of China and Japan and their syllable structures focusing on Chinese character names designed independently by Yu Kil-chun, this study conducted the research to find out what features there were in having western names correspond to Chinese character names based on case database for place name notations. Through this, this study confirms that in Korea after the period of enlightenment, Chinese characters were to be used not as ideographic characters but as phonographic characters. It was known that Yu Kil-chun abided by independent representation methods appropriate for Sino-Korean pronunciations and syllable structures and at the same time accepted Japanese methods to represent place names. Eventually, the difference of perception in syllable classification was confirmed in having Western place names correspond to Chinese character names, and this study was meaningful in that when contemporary people at the time represented words of foreign origins as well as modern place representation methods that were in use at the age of enlightenment, this study grasped an actual phase of writing words of foreign origins with regard to what methods were used to compound Chinese characters.
한국어
본고는 『서유견문(西遊見聞)』(1895)에 출현하는 한자 지명 표기의 성립 및 형성에 대하여 일본과 중국의 한자음 및 음절 구조와의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西遊見聞』의 지명 표제어를 추출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개별적인 표기례를 검토함으로써 서구어를 한자어로 대응시키는데 있어 어떠한 특징이 나타나는지 실증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유길준은 『西遊見聞』에서 현지 원음에 가깝게 발음할 수 있도록 영어식 발음을 고려하여 자국의 한자음에 맞는 정확한 음역어를 대응시키고자 하였다. 음절 구조와 관련하여서는 한국의 폐음절 구조가 반영되어 독자적인 한자 지명 표기가 만들어진 한편, 일부 음역 방식에 있어서는 일본의 지명 표기 방식도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 지명 표기는 중국, 일본과는 서로 다른 음절 구조 및 한자음으로 인하여 한자문화권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지는 못하였다. 결국 각국 한자음 및 음절 구조의 차이는 서양 지명의 원음을 한자어로 번역하는데 있어 서로 다른 한자를 대응시키도록 한 주요 변별 요소가 되었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西遊見聞』에서 유길준 독자의 지명 표기는 추후에 널리 사용되었다거나 오늘날 그 명맥을 이어가는 외래어 표기로서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일본식 표기의 토대 위에서 오로지 그 표기 방식을 수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국 고유의 독자적인 표기를 만들어내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목차
2. 조사방법
3. 조사결과
3.1 『西遊見聞』에 나타나는 한자 지명 표기의 성립
3.1.1 일본과 중국의 한자음과의 비교 분석
3.1.2 일본과 중국의 음절 구조와의 비교 분석
4. 나오며
參考文獻
要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