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양명심학과의 비교를 통해 본 기대승의 수양론

원문정보

Ki Dae Seung’s Theory of Cultivation – through the Comparison with Yangming’s Study of Mind

김세정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Go-bong’s study (高峰學) which is within the theory of principle-ether and mind-nature (理氣心性論) is different from Yangming’s study of mind (陽明心學). Go-bong’s study, between the principle and the mind, emphasizes the universal principle but not the individual mind. And it is limited to the ethical feeling effect that shows the universal principle, not to the innate conscience (良知) or substance (本體). Furthermore, in this study, the subject that can preserve the principle is the sage (聖人), not the ordinary people. So what about the cultivation in Go-bong’s study? This paper would like to analyz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Go-bong’s study and Yangming’s study of mind, through the comparison between the theory of cultivation of Ki Dae Seung and Wang Yangming. In Go-bong’s study, the priority of the Principle (理) as the criterion of activity and the moral standard of ‘ought’ is considered the premise, thus the work clarifying the principle (明理) is preceded, and the following must be the cultivation of ‘making the mind fair’ (平心). The effort to keep respect (主敬) and honestly meditate (思誠) is regarded as the effort to grasp the laws of all things in the world. Whereas in Yangming’s study of mind, based on the premise that ‘mind is the Principle’ (理), the extroverted cognition in which it must find the principle outside the mind is unnecessary. It needs only the elimination of the selfishness and the fulfillment of the innate knowledge (致良知). However, regardless of those differences, in the sphere of cultivation, Go-bong’s study and Yangming’s study of mind share some similarities as follows. Ki Dae Seung does not limit ‘the investigation into things’ (格物) to ‘the work reading books and grasping the principle’ (讀書窮理); in his opinion, ‘the investigation into things’ is ‘to resolve things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遇事處其當否) and ‘to do good things and eliminate evils’ (爲善去惡). That opinion is similar to the viewpoint of Wang Shouren according to which ‘the investigation into things’ is considered ‘to practise right in the affairs’ (事上 磨鍊) and ‘to do good things and eliminate evils’ (爲善去惡). Moreover, Ki Dae Seung emphasizes on ‘the way of mean’ (中道) and ‘the way of adaption’ (權道). The subject of ‘the way of adaption’ is the very mind. Wang Shouren thinks that ‘the mean’ (中) and ‘heavenly principle’ (天理) is ‘the changeability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隨時變易 性) of the mind. In the unceasing change, the mind is not restricted to an unchangeable formality, but subjectively estimates the situations and decides the resolutions, that is the very ‘changeability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as well as ‘way of adaption’. Thus, the emphasis on introverted cultivation of the mind, the pursuance of the appropriation in practical matters, and the emphasis on ‘the way of mean’ and ‘the way of adaption’ which is based on the subjective estimation of the mind, those thoughts in Ki Dae Seung’s theory of cultivation are really similar to Yangming’s study of mind.

한국어

이기심성론에 있어서 고봉학은 양명심학과 다르다. 고봉학은 리와 심에 있어 인간 개개 인의 주체적 심이 아닌 보편적 리를 중시한다. 그리고 양지 또한 본체가 아닌 보편적 리를 드러내는 도덕적 정감 작용에 국한된다. 나아가 그 리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일반인이 아닌 성인으로 국한된다. 그렇다면 수양론에서는 어떨가? 본 논문은 기대 승의 수양론을 양명심학의 수양론과 비교하는 방식을 통해 고봉학과 양명심학의 동이점 을 밝혀 보는데 목적이 있다. 고봉학에서는 당위의 도덕규범과 행위준거로서의 리(理)의 우선성과 선재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먼저 리를 밝히는(明理) 공부가 선행되며, 그 이후에 마음을 공평하게 하는 (平心) 수양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주경(主敬)과 사성(思誠) 공부는 우주만물의 도리를 인식하는 공부로 규정된다. 반면 양명심학에서는 ‘심즉리(心卽理)’이기 때문에 마음 밖에 서 리(理)를 찾는 향외적 인식 과정은 불필요하다. 다만 사욕을 제거하고 양지를 실현하 는 치양지(致良知)만이 필요할 뿐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수양론에서 고봉학은 양명심학과 유사한 측면들이 보인다. 기대승은 ‘격물(格物)’을 ‘독서궁리(讀書窮理)’로 국한하지 않고 격물을 ‘우사처기당부 (遇事處其當否)’와 ‘위선거악(爲善去惡)’으로도 정의한다. 이러한 견해는 격물을 ‘사상마 련(事上磨鍊)’과 ‘위선거악(爲善去惡)’으로 해석하는 왕수인의 견해와 유사하다. 그리고 기대승은 중도(中道)와 권도(權道)를 중시한다. 권도의 주체는 바로 마음이다. 왕수인은 ‘중(中)’과 ‘천리(天理)’를 때에 따라 변역하는 마음의 수시변역성(隨時變易性)으로 규정 한다. 끊임없는 변화의 장 한가운데서 마음이 고정불변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 으로 사태를 판단하고 처리하는 것이 바로 수시변역이요 권도이다. 향내적 마음의 수양 공부를 중시하고 실제적인 일에서 마땅함을 추구하며 마음의 주체적 판단에 근거한 중도 와 권도를 중시하는 기대승의 수양론은 분명 양명심학과 만나질 수 있는 부분이다.

목차

한글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평심명리(平心明理)와 주경(主敬)ㆍ사성(思誠) 공부
  1) 평심(平心)과 명리(明理)
  2) 주경(主敬)과 사성(思誠)
 3. 위선거악(爲善去惡)의 격물(格物)과 권도(權道)의수양론
  1) 위선거악(爲善去惡)의 격물(格物)
  2) 권도(權道)와 수시변역(隨時變易)
 4.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세정 Kim, Sea-Jeong. 충남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원문제공기관과의 협약기간이 종료되어 열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