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인간의 역사에서 文字는 그 등장부터 權力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 역사시대 권력자들에 의해 남겨진 현전하는 모든 문자 자료에는 그들의 의지가 강력하게 투영되어 나타난다. 고구려 문자 자료도 마찬가지인데, 이 글에서는 사회학이론에 입각해, 현전하는 4∼5세기 고구려 碑文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王權의 의도를 살펴, 당시 사회·정치적 단면을 짚어보고자 했다. 우선, 集安高句麗碑는 중국 춘추시대 ‘鑄刑書’ 시도와 마찬가지로 成文法 공표를 통해 귀족층의 사회적 지위를 격하시키고 왕권 아래에 있음을 명시한 것이다. 거기에는 귀족층과의 ‘관계’를 石刻文字라는 ‘영원성’을 지닌 매체를 이용해법제화 하여 규정지으려는 왕권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다음으로, 廣開土王碑文에서는 ‘현재’ 강력한 왕권에 다양한 형태의 ‘權威’를부여함으로써 그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 즉 비문에는 막스베버의 ‘권위’ 이론에서 말하는 전통적·카리스마적·합법적 권위를 부각시키기위한 내용이 記述되어 있다. 그리고 中原高句麗碑는 대외적 성격의 기념물로서, 藩屬國인 新羅에 대한 권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는 듯하나, 역설적으로 그 속에서 양자 관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어
人类历史上文字与权力息息相关, 历代统治者所遗留下来的文字资料都鲜明地 体现出当时权力主体的意志。 高句丽文字资料亦是如此, 本文以有关 ‘权力’与 ‘权 威’的社会学理论为基础, 试分析4∼5世纪高句丽碑文所反映的王权的意图, 进而 去探讨当时的社会、 经济之一层面。 首先, 集安高句丽碑与中国春秋时代郑国的所谓 ‘铸刑书’事件有异曲同工之处, 把守墓之律以成文法形式向社会公布, 以此来贬低贵族层原有的社会地位, 强调 其地位低于王权。 而且高句丽王将此 ‘关系’铭刻于石碑这一 ‘永久性’媒体上以示 后世, 以图永远。 其次, 广开土王碑文为 ‘现在’强有力的王权赋予 ‘权威’, 以此来确保其正当性。 换言之, 碑文叙述体现出韦伯的 ‘权威’理论所讲的传统型、 魅力型、 合法型三种 权威模式, 以此强调作为最高统治者广开土王的权力正当性。 最后, 中原高句丽碑与前两者不同, 它是对外性质的 ‘纪念碑’, 碑文看似在一味 地强调与藩属国新罗的宗藩关系, 但其间体现出两国之间微妙的关系变化。
목차
Ⅰ. 머리말
Ⅱ. 文字와 權力
Ⅲ. 고구려 碑文
1. 集安高句麗碑(對內)
2. 廣開土王碑(對內)
3. 中原高句麗碑(對外)
Ⅳ. 맺음말
참고문헌
中文摘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