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re are several kinds of traditional liquor. The craftsmen make the liquor with the product produced in the region and by using traditional tools. They manufacture the liquor in the same ways our ancestors did. So ‘producing the traditional liquor’ as 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embraces historic meaning, traditional knowledge and wisdom of our ancestors. We have 32 kinds of traditional liquor designated as state-designated or metropolitan city/province-designated cultural heritage. There are hundreds kinds of traditional liquor in old books written in the late Joseon dynasty. But most kinds of traditional liquor have been ceased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We also had difficulty in preserving traditional liquor in the period in which we were short of food supply. We ruined cultural diversity in the culture of producing traditional liquor in the past. In spite of the efforts the craftsmen have made to revive the traditional liquor, it occupies only 0.08% of the total domestic liquor output nowadays. Most young adults have little interest in and don’t appreciate traditional liquor. Besides, we have focused on the commercial value of traditional liquor. But the intrinsic value of traditional liquor lies not on the liquor as commercialized product, but on the whole process of producing traditional liquor. Therefore, we have to change the preserving and utilizing direction of traditional liquor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f we focus on the intrinsic value of the heritage, we can find far more various utilizing ways such as enjoying the heritage, educational utilizing, academic utilizing, regional utilizing, economic utilizing, international utilizing, and so on. When we revive the culture of traditional liquor by trying various utilizations, we can overcome the interruption to the traditional culture in the colonial period. In short, we can diversify and enrich the utilization of traditional liquor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nd strengthen the base of preserving the heritage by focusing on the intrinsic value of it.
한국어
전통술[傳統酒]이란, 세대를 거듭하여 이어져온 것으로,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산물을 재료로 써서 전통적인 도구를 이용해 조상들이 하던 방식대로 제조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술 제조는 과거의 문화를 담은 유산으로서, 총 32건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전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로서 ‘전통술 제조’는 역사적 소산이자 풍부한 전통지식과 지혜를 담은 자산이며, 다양한 활용 가치를 가진 자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조선 후기의 여러 기록에 수백 가지에 이르는 제조 방법이 소개되었던전통술은 일제강점기 동안 거의 단절되었고, 광복 후 식량이 부족하던 시기를 지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더욱 잃어버렸다. 이후 전통술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져 왔으나, 오늘날 전통술은 연간 국내 술 출고량 중 0.08%를 차지하는 수준에머물러 있다. 게다가 전통술 보전과 활용은 그 결과물인 술을 상품화하여 경제적가치를 높이는 데에만 몰두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전통술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결과물인 술이 아니라 전통술 제조 과정과 그 기술임에 비추어, 무형문화재로서 전통술 보전과 활용은 과정에 초점을 맞춰 문화를 되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상품화된 전통술을 이용한 경제적 활용에만 몰두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문화를 되살릴 때 무형문화재로서 전통술 보전과 활용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고, 의미 중심 활용, 가치 중심 활용을 실현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서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되찾고, 그것을 확장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문화유산 활용 관점에서 전통술 보전·활용은 그 방법과 형태, 관련 분야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암울했던 시대의 역사 왜곡과 문화 단절을극복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무형문화재로서 전통술은 활용 지평을 넓히고 보전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문화유산으로서 전통술의 의미와 가치
Ⅲ. 무형문화재로서 전통술 보전과 그 한계
Ⅳ. 전통술 보전·활용 방향과 그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