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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철사금자보(歐邏鐵絲琴字譜)』의 칠조(七調)

원문정보

Seven-Mode of Guracheolsageumjabo(歐邏鐵絲琴字譜)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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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Guracheolsageumjabo(歐邏鐵絲琴字譜) is a traditional score written near the year of 1817, the preface of which includes 9 chapters translated by Yi Gyu-gyeong(李奎景) and revised by Yi Gyu-dal(李奎達), his brother. The contents of all these 9 chapters are about Guracheolsageum(歐邏鐵絲琴), that is, Yangqin(洋琴). The preface not only reports the introduction helping the understanding of Yangqin, but also offers Guracheolsageumdo(歐邏鐵絲琴圖), a figure showing how to tune Yangqin by the contemporary method. In addition, the preface refers to Nonnyulsanseo(論律算書), an old Chinese literature, for better understanding, which introduces the music theory of western countries from which Yangqin was originated. Nonnyulsanseo(論律算書), which was delivered to Yi Deok-mu(李德懋) from his Chinese friend Dang Na-ku(唐樂宇), includes seven-mode(七調) related to the tuning method of Yangqin. It is notable that the seven-mode, which is also explained in Guracheolsageumjabo, is based on a seven-note scale, so different from today’s conventional tuning method of setting the right and the left strings over the left bridge in a perfect fifth interval and maintaining an interval of an octave between the left string over the right bridge and the right string over the left bridge. In the seven-mode, the ratio between the lengths of the left and the right strings over the left bridge is about 6.5 : 7.3, which corresponds to a whole tone. However, no practical case of performing Yangqin based on the seven-mode has been found in old scores. Therefore, it could be summarized that the method of tuning Yangqin based on the seven-mode as written in the preface of Guracheolsageumjabo was a temporary and theoretical one that was adopted for a short period in the contemporary literatures and figures. In the performances in the era of Guracheolsageumjabo, the ratio between the lengths of the left and the right strings over the left bridge of Yangqin was set to 2 : 3 which is the same as today’s, which sounds a perfect fifth interval. Thus, we may conclude that the practical way of tuning Yangqin has been different from the theory explained in the preface of Guracheolsageumjabo, almost all the periods since the first introduction of Yangqin.

한국어

『구라철사금자보(歐邏鐵絲琴字譜)』는 1817년 이후에 완성된 악보로 서두에는 이규경(李奎景)이 번역하고, 아우인 이규달(李奎達)이 교정한 9편의 글이 실려 있다. 9편은 모두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즉 양금에 관한 내용이다. 서두 글에는 양금의 이해를 돕는 내용뿐 아니라, 처음 양금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당시의 양금 조율 방법이 적용된 구라철사금도(歐邏鐵絲琴圖)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양금이 서양에서 수입된 것이므로 서양음악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중국 문헌인 『논율산서(論律算書)』를 인용하여 양금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논율산서』는 중국인 원항(鴛港) 당낙우(唐樂宇)가 아정 이덕무(李德懋)에게 보내준 것이다. 이 문헌에 양금의 조현 방법과 관계있는 칠조(七調)가 기록되어 있다. 『구라철사금자보ꡕ에 소개된 칠조(七調)의 양금 조율 방법은 7음 음계가 기본이 되는 일곱 가지 조(調)에 의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좌괘의 좌현과 우현이 5도 관계이고 우괘의 좌현이 좌괘의 우현과 옥타브 관계인 조율 방법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칠조(七調)의 양금 조율 방법은 양금의 좌괘의 좌현과 우현의 길이의 비가 대략 6.5 : 7.3으로 두 현에서 나는 소리는 온음 차이가 난다. 그러나 칠조(七調)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율 방법으로 양금을 연주한 경우는 실제로 고악보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결국 『구라철사금자보』 서두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칠조(七調)에 의한 조율 방법은 당시의 기록과 양금의 그림 상에만 적용되었던,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조율 방법이라고 하겠다. 당시에 실제로 연주된 양금의 좌괘의 좌현과 우현의 길이의 비는 현행과 동일한 2 : 3이며, 두 현에서 나는 소리는 5도 차이가 난다. 즉 실재는 『구라철사금자보』 서두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론과 다르게 연주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논률산서(論律算書)』의 유입
 Ⅲ. 『구라철사금자보』의 칠조(七調) 해석
 Ⅳ. 19세기 초의 양금 조율 방법의 이론과 실재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선아 Choi Sun-a. 서울대학교 한국음악학 박사수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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