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s scholastic and musicological values of Ijaenango, an anthology written by Ijae (a pen name) Hwang Yun-seok who was a Confucian scholar of the late Joseon dynasty who have lived in Jeolla province. This paper focuses on his writings on intellectual exchanges with his colleagues and his own experience of everyday life rather than his writings on aak (ritual music) which was written while he was working as a ritual officer. His writings hint at new facts of music society of the 18th century. These facts help to understand performance practice and musicians including ginyeo (female entertainers), gagaek (singers), gochwiakdae (processional music bands) which were missing in music history and at the same time remind us scholastic value of Ijaenango. Moreover, writings of Ijaenango record several important matters including pungnyu life style of literati of Jeolla province, distribution of Yanggeumsinbo score and its value in spreading geomungo music among literati of Jeolla province, performing repertoires of gisaeng of Jeolla province, literati’s performance practice and dance repertoires of female entertainers including geommu, heonseondo, cheoyongmu, seonyurak, pogurak and mugo were actually court dance repertoires. All these are very important factors to understand pungnyu repertoire and performance practice of Jeolla province of the late Joseon dynasty.
한국어
본고는 조선후기 호남의 실학자인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이 남긴 『이재난고(頤齋亂藁)』에 대하여 음악사적 측면에서 그 학술적 가치를 고찰하였다. 황윤석은 봉조관으로 수차례 종묘제향에 참례하기도 하였으며 잠시 장악원 주부를 제수받았을 정도로 궁중음악에 실질적 경험이 있었고, 서명응․이련․김용겸 등과의 교유하며 악론을 토론할 정도로 악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이재난고』의 자료적 가치는 악학에 관심을 기울였던 아악에 대한 부분보다 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궁중음악, 주변 학자들과의 교유를 통하거나 일상에서 경험한 풍류, 기녀들에 대한 부분에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독자적 시각이나 새로운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이재난고』 중 조선 후기 궁중음악 및 풍류의 공연양상, 기녀․가객․고취악대 등의 음악연행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내용 등 다양한 기록을 통해 음악사적 가치를 확인하였다. 특히 『이재난고』를 통해서 호남 지역 선비들의 풍류 생활상, 호남 지역 선비들 사이에서 유통된 『양금신보』와 그것에 의한 거문고 음악의 전파 양상, 18세기 후반 전라도 기녀들이 검무․헌선도․처용무․선유락․포구락․무고 등의 정재를 연행한 사실, 호남 기녀들의 연행종목, <감군은>과 같은 악곡을 연주하던 선비의 모습과 연주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내용을 통해 호남 풍류의 양상을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백제의 노래 <산유화>는 비록 본래의 가사가 전하지 않았으나 선율 자체는 전승되었던 사실도 새롭게 부각되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재난고』의 음악 관련기록과 그 의미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