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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창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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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Songs by Korean people in Central Asia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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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surveys creative songs by the most important Soviet-Korean composers in Central Asia, including Yon Song-yong, Pak Yong-jin, Kim Victor and Ten Chu. I have analyzed 142 songs collected from the Soviet-Korean newspaper 『Leninguichi』(1955~1990), from 『Soviet-Korean Songs』 vol. III(2005), compiled by the composer Ten Chu (1960~1970), and the 『Forgotten songs of Soviet-Koreans』(2006), which I compiled and transcribed myself (Bohi Gim Ban, 2002~2005). In creating Korean songs, Soviet-Korean composers such as Yon Song-yong, Pak Yong-jin and Kim Victor strongly appeal to the sentiments of Soviet Koreans by adopting traditional minyo, chapka and pansori. Newly-composed Soviet-Korean folksongs build on the well-known melodies and rhythms of minyo. These hybrid compositions not only transmit and preserve of Korean traditional music, but also incorporate elements of Russian revolutionary songs, Japanese Changga, and Western song styles. As they participated in building a socialist society, the Soviet-Koreans liked to sing songs with the political purpose of asserting the superiority of communism. Political compositions such as revolutionary songs, kolkhoz songs and the tractor man’s song emphasized the joyfulness of labor and praised communism as a progressive form of social development. This analysis of Soviet-Korean song compositions also considers music as a means of understanding the Korean diaspora. These creative songs use traditional Korean rhythmic and melodic structures with Korean texts which reveal the Soviet Koreans as one community within a global diaspora of Koreans outside of Korea. The dynamic transformation of Korean communities within the Soviet experience resulted in the re-creation, but never the abandonment of traditional Korean songs. As the transformations of traditional song structures followed several distinct types, the reference to a common tradition never disappeared. In fact, the creation of Soviet-Korean songs revived a sense of Korean identity through a reference to well-known songs. As a result, the study of Korean-Soviet compositions reflects the history and generation of sentiments within an important part of the Korean diaspora.

한국어

본 연구는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이 부르고 있는 창작가요들 가운데 연성용, 박영진, 김윅또르, 정추 등 주요한 고려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창작가요들은 필자 가 현지조사에서 습득한 고려인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노래책에 수록된 노래들, 고려인이 직접 부르고 필자가 녹음, 채보한 노래들, 필자가 편집과 해제를 한 『소비에트시대 고려인의 노래』 제3권에 수록된 창작가요들, 그리고 『레닌기치』 신문에 실린 고려인들의 노래 등 총 142곡이다. 창작가요 작곡가인 연성용, 박영진, 김위또르, 정추는 전래민요, 잡가, 판소리의 음악적 요소 즉 민족 적인 선율과 리듬을 사용하여 고려인의 정서를 표현하였다. 고려인 창작가요는 전혀 새로운 음악을 작 곡한 것이 아니라 민요의 선율과 리듬을 차용하여 작곡한 것이다. 이에 더하여 고려인 음악은 혼종성 (hybridity)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민족 음악적 요소를 보존․전승하고 있는 한편, 일본의 창가, 러시아의 혁명가요, 서양음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려인은 정치적인 목적성을 갖고 공산주의의 우수함을 찬양하고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참여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 이러한 노래들은 혁명가요, 꼴호즈 노래, 뜨락또르 노래와 같이 공산주의의 우수 성을 찬양하고 노동의 즐거움을 강조한 노래들이다. 고려인의 창작가요를 분석한 본 연구는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음악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고려인음악의 디아스포라(diaspora)적인 특성은 민족 주체로서 정 체성을 가진 전래민요의 선율과 리듬의 구조에 한글가사를 얹어서 사용했다. 이는 모국과 떨어진 해외 에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전래민요는 역동적인 변용을 거쳐서 새 노래로 재생된다. 이렇듯 고려인의 새 노래는 민요가 없어진 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세대의 역사와 정서를 반영하며 재생되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러시아 원동시절 창작가요
 Ⅲ. 중앙아시아에서 생긴 새 노래들
 Ⅳ. 『레닌기치』에 실린 창작가요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보희 Gim Bo-hei. 한양대학교 한민족공연예술학센터 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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