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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각필문헌 연구 -동국대학교소장 『법화경』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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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17th Century's Gakpil Document -Gakpil marks engraved in Byeophwagyeong-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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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resent paper studies and analyzes the gakpil marks engraved in Byeophwagyeong, a seventeenth century publicationpreserved by Institute of Buddhist Studies at Dongkook University. Its conclusion contains basically three results, which are respectively described in detail in the present paper. Gakpil refers to letters, marks, and images engraved in the paper using tools such as ivory or sharp bamboo. Unlike brush writing, gakpil can only be read under special lighting as the engravings bear no color. First, categorizing them according to where they begin to appear, gakpil marks can be found in nine different places around the characters. Most frequently they begin in four specific corners of the characters. Next most frequently, gakpil marksbegin to appear in the left and right sides of characters. These appearances are similar to Shisei-Hakase of Shomyo, which is Japanese Buddhist music. It can be speculated that melody consists of the four tones of Chinese characters and that gakpil markswere added to note the tone dot which represents the accents in lyrics. Second, analyzing the gakpil marks according to the forms of line tips and the direction of their movements, it can be concluded that in Byeophwagyeong, the gakpil marks of upward movement were most frequently used. Third, the gakpil marks can be categorized into straight, curved, and waved. The study concludes that most of gakpilmarks (94.39%) belong to curved category. The discussed gakpil marks are also found in Gwaneumgyeong, which is Chinese Donhwang document from the tenth century. In Japan, they have been used under the name Hakase since the tenth century to make musical notation in Buddhist music. In comparing the gakpil marks found in old Buddhist music related documents of Korea, Japan, and China, one can tentatively conclude that those of Korea are the oldest. In Japan, the oldest gakpil marks are engraved in Panbiryangron, a copy from the eighth century, currently preserved at Otani University in Kyoto. The oldest gakpil document found in China, Gwaneumgyeong, is from the tenth century and Japan's Hakase began to be used also in the tenth century.

한국어

본 연구는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불교학자료실이 소장하고 있는 안불사 기증의 『법화경』의 각필부 호를 분석하여 그 특징을 밝힌 것이다. 17세기 간행의 동국대학교소장 『법화경』에는 여러 형태의 각필부호가 기입되어 있어, 이들을 시작 점과 진행방향, 선의 모양에 따라 분류하고 출현수를 조사하였다. 시작하는 위치에 따라 분류하면, 각필부호는 문자를 중심으로 9곳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자의 네 귀퉁이에서 시작하는 각필부호가 다른 다섯 지점보다 월등하게 출현횟수가 많았고, 다음으로는 문자의 좌우 중간에서 시작하는 각필부호가 많았다. 이것은 일본의 불교음악인 쇼묘(聲明) 의 사성하카세(四聲博士)와 유사한 것으로, 사성에 의거하여 선율이 구성되고 가사의 악센트를 나타내 는 성점(聲點)과 관련하여 각필부호가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각필부호를 선의 끝 모양이나 뻗어나가는 방향으로써 음의 진행을 살펴보았다. 한 글자에서 두 개의 선이 새겨져 있는 부호를 제외하면, 『법화경󰡕에는 상행의 각필부호가 가장 사용되고 있어, 상행의 음 진행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필부호를 선의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대부분의 부호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았다. 각필악보는 10세기 중엽 서사된 중국의 돈황 문헌『관음경』에서 발견되었고, 또 일본에서는 모필 악 보이기는 하지만 10세기 이후 현재까지 하카세라는 명칭으로 직선과 곡선 등으로 불교음악을 기보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교토 오타니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8세기이전 서사의 『판비량론』에는 각필악보가 새겨 져 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각필악보인 『관음경』보다 2세기나 빠른 시기이고, 또 한 일본의 하카세의 사용 시기보다도 2세기 빠른 시기이다. 따라서 불교음악과 관련이 있는 각필부호 는 현재까지 발견된 한국, 중국, 일본의 문헌에 의하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단국대학교 소장 『지장경』의 각필부호에 의해서 18세기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법화경(法華經)
 Ⅲ.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소장 『법화경(法華經)』
 Ⅳ.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소장『법화경』의 각필악보 분석
 Ⅴ. 맺음말
 〈참고문헌〉
 〈부록〉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불교학자료실 소장 『법화경』
 Abstract

저자정보

  • 이지선 Lee Ji-sun.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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