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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양 악(樂)에 나타나는 봉황의 상징성 연구

원문정보

A Study of Phoenix as Symbol in Ancient Oriental Music

조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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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rough a study into the close relation between ancient oriental music and Phoenix in eastern philosophy, this paper deals with Phoenix as symbol that appears in music. In ancient music-theory Phoenix was endowed with supernatural meaning and was held sacred. Phoenix symbol shown in the literature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As a symbol of the god of music and as a symbol of origin of 12律. The origin of 12律 that rules the melody as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ancient philosophy was defined also due to the cry of Phoenix. The crying sound of Phoenix acquires absolute symbol character of god. Furthermore, it explains naturally the philosophical origin of yin-and-yang-theory. Phoenix, auspicious imaginary animal, hereby beyond logical and reasonable measure has retained ideological symbolic meaning of eastern philosophy, even. As ancient musical instrument which was modeled on the figure of Phoenix, there are Bongso and Saenghwang. But this Bongso means current Baeso, and according to many ancient literatures and archeological specimens it can be seen that Bongso expresses not merely outward appearance of Phoenix. It demonstrates also the symbolism of Phoenix. Meanwhile, Saenghwang is musical instrument that shows the will of the Creator, to create a finished Music, by means of the visual imitation of Phoenix. Phoenix patterns that appeared in Korean ancient instruments indicate Phoenix’s primitive symbol as absolute god of music and Eastern philosophy based on yin-and- yang-theory. Moreover, Phoenix patterns show ingenious meaning that was only in Korea granted. In this sense we can say that both Phoenix’s head decoration of Sugonghu (vertical harp) engraved on the bell of Sangwonsa and Phoenix pattern of Silla-Geum (Silla zither) show the unique form of ancient Korea and general symbol system of Phoenix in Northeast Asia.

한국어

본 논문은 동양 사상 속에 등장하는 음악과 봉황과의 밀접한 관련을 통하여 음악에서 드러나는 봉황의 상징성을 살핀 글이다. 고대 악론에 등장하는 봉황은 초자연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신성시되었다. 문헌에 보이는 봉황의 상징은 크게 음악의 신으로서의 상징과 12율 발원으로서의 상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고대사상의 기본 법칙인 음률을 결정짓는 12율 발원도 봉황의 울음소리에 기인하여 정하였다. 봉황의 울음소리는 신으로서의 절대 상징성뿐 아니라 사상적 근원인 음양론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자연계의 섭리에 의한 음양의 순환사상까지 부여하였다. 이로써 상상 속에 존재하는 상서로운 동물인 봉황은 논증적, 합리적 척도를 뛰어넘어 동양 사상의 관념론적 상징 의미까지도 갖는다. 고대 악기 중에는 봉황의 모습을 본떠 만든 악기로 봉소와 생황이 있다. 봉소는 현재 배소를 가리키며 고대 문헌과 고고학 자료에 의해 단순한 봉황 형태를 본떠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봉황이 갖는 상징성을 표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황은 악의 신인 봉황의 형상을 본뜸으로써 인하여 고차원적 음률과 ‘완성된 악’을 만들고자 하는 조물주의 의지와 생동성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악기이다. 한국고대악기에서 등장하는 봉황문양은 봉황이 가지고 있는 절대 악신으로서의 원시적 상징과 음양론의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동시에 한국에서만의 독창적인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원사 범종에 새겨진 수공후의 봉수장식과 신라금 봉황문양 모두 고대 한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양식에서 변모한 봉황의 틀에서 제작된 형태인 동시에, 봉황이 가지고 있는 동북아의 상징체계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문헌에 보이는 봉황의 상징
 Ⅲ. 봉황문양의 고대 악기
 Ⅳ. 한국 고대 악기의 봉황 장식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조석연 Cho, Seog Yeon. 대전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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