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Yurimga(儒林歌) is one of songs that might be composed in Goryeo or Joseon dynasty, the composer of which is not known. Its lyric and music have been written in Akjangkasa (『樂章歌詞』), Akhakpyungo(『樂學便考』) and Siyonghyang-akbo(『時用鄕樂譜』). This music must be handed down to some musics in Joseon Dynasty. Youngkwan have been written in Sejongsillok-akbo(『世宗實錄樂譜』) and transmitted one song of Jeongdaeeop(定大業). This paper is studied how Yurimga is transmitted into Joseon music through the comparison music of Youngkwan(King Sejong in Joseon). Youngkwan was played as one of Hoyryeak which was played as ritual music when executives gathered altogether in palace. Youngkwan is extracted or played the melody from Yurimga and adding new lyrics on it. Similarly, It is found that Yunghwa, Hwatae, Hyukjung and Hyumyeong are excerpted from Pungipsong, Seokyungbyulgok, Manjeonchun and Chongsanbyulgok, respectively in part or all. From this research it is proved the origin of Youngkwan from Yurimga.
한국어
<유림가(儒林歌)>는 작자 미상의 악곡으로 『악장가사(樂章歌詞)』, 『악학편고(樂學便考)』에 악보 없이 6연의 가사가 전하고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악보와 함께 가사 제1연이 전하며, 평조이다. <유림가>의 제작시기에 대해서는 고려의 악곡이라는 것과 조선초기의 악곡이라는 두 가지 이론이 양립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유림가>와 세종 때의 <정대업>중의 <영관(永觀)>과의 관계를 살폈다. 이 <영관>은 <서경별곡>에서 발췌한 곡으로 알려진 세종 때 <화태>였다가 세조 때에 곡명이 바뀐 <영관>과는 다른 곡이다. 세종 때의 <정대업>은 남려궁계면조이며, 그 중 <영관>은 <정대업>의 15곡 중의 마지막 곡으로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되어 있다. <영관>과 <유림가>의 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12행(16정간 1행으로 간주)으로 이루어진 <영관>은 24행(16정간 1행)의 <유림가> 선율 중 1-6행과, 3-4행, 6행, 8행, 17-18행, 21-23행을 발췌하거나 변주하여 만들어 진 곡임을 확인하였다. 즉 <유림가>의 1-8행과 9-16행이 동일한 선율이므로, <영관>에서는 <유림가>의 반복되는 선율은 다시 반복해서 발췌하거나 변주하지 않고, 한번만 연주하게 함으로써 선율의 중복을 줄이고, 평조인 <유림가>를 <영관>에서는 계면조로 바꾸었다. 고려의 속악인 <청산별곡>, <서경별곡>, <만전춘>, <귀호곡>, <야심사>, <풍입송> 등에서 발췌되어 세종 때의 <휴명>, <화태>, <순응>, <형광>, <보예>, <융화> 등의 신악이 창작된 것처럼, <유림가>도 세종 때 <영관>에서 발췌 및 변주된 것으로 보이므로, 이형상의 고려속악으로 분류한 <유림가>가 진짜 고려속악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선율진행만으로 악곡의 제작시기를 확언하기 어렵다. <유림가>의 제작시기에 대한 논의는 향후 음악학, 국문학, 역사학 등 다방면의 연구가 요구되며, 이번 연구가 <유림가>의 제작시기 연구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Ⅰ. 서론
Ⅱ. 유림가, 영관의 개요
Ⅲ. 유림가와 영관의 악곡 비교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