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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현행 향피리 종류에 따른 청과 지법의 관계 - 서울굿 중심으로 -

원문정보

Types of Hyang - Piri and its traditional transposition technique - Focusing on Shaman music in Seoul -

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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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raditionally one of the most important roles of Piri was to accompany vocal music in shaman rituals. Different shamans have different pitches, and even for an individual shaman her pitch would change during the many-hour rituals as her vocal condition changes. In this case, the melody shifts and an entire musical piece changes to another key while maintaining the same tone structure. Therefore, there was a need for frequent transpositions. Even without the key change standard that we use today, traditionally Piri players performed transposition using the standard called Cheong, which is named after Hyang-Piri’s finger holes. There are seven finger holes name-Chilgaun-cheong(8th hole), Ukguan-cheong (7th hole), Oguan-cheong(6th hole), Negarak-woncheong(5th hole), Segarak-woncheong(4th hole), Eolbi-cheong(3th hole), Bi-cheong(2th hole). Chilgaun-cheong means every hole of Hyang-Piri is closed(8th). This makes A♭ sound and is regarded as Sol. This can accompany vocal music played in Sol mode in D♭. If the position of sol change, entire musical piece change to another key. For example, in Ukguan-cheong(7th hole, B♭) Piri player plays Sol mode in E♭. However, today, the finger hole system as standard of transposition is rarely used. Since the 20th century, Hyang-Piri has been divided into Jeongak-guan and Minsokak-guan, following the division that pre-occurred for Daekeum. There are now two key standards, one for each type of Hyang-Piri, but the traditional transposition technique described in this paper is now only used for rituals performed by old Piri players. This technique is not taught in the current school systems and is in danger of loss.

한국어

서울, 경기 지역의 굿에서 피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무가를 반주하는 것이다. 그런데 무가의 음역은 사람마다 다르고, 장시간 연행되는 굿에서 무녀의 컨디션은 때때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무가에서 조옮김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관악기 연주자들은 무가의 음역이 바뀌더라도 지공의 위치로 본청의 변화를 파악하여 이조된 선율을 손쉽게 반주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아 왔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존속하고 있는 향피리의 청의 명칭에는 7관청, 6관청, 5관청, 네가락 원청, 세가락 원청(굿거리청), 얼빗청, 빗청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학술적으로 규명되어 있지 않고 연주자 사이에도 제대로 전승되고 있지 않다. 때문에 본고에서는 서울굿의 삼현육각 악사 허용업의 연주를 토대로 향피리의 청에 관해 음악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실음으로 변환하여 조옮김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울굿에서는 향피리로 무가를 반주하고, 무무 및 거상악으로 관악영산회상의 삼현, 염불도드리, 취타 등의 음악과 민간대풍류인 반염불, 굿거리, 당악을 넘나들며 연주한다. 이때 Sol(노)-La-Do(나)-Re-Mi의 경토리 구조로 연행되는 서울굿 무가의 청은 최저음인 솔로 약속되어 있으며 정악용 대금과 향피리를 사용하여 현행 민속악계의 연주와는 음역이 달리 나타난다. 먼저 서울굿에서 사용하는 향피리의 7관청이라는 것은 정악용 향피리의 전공 7개와 후공, 총 8개의 모든 지공을 막았을 때 나는 음인 A♭이 본청(Sol)이 되는 것을 뜻하며 D♭조 솔음계로 연행되는 무가를 반주할 수 있다. 향피리의 6관청은 정악대금의 6관과 동일하며 전공 6개를 막고 본청(B♭)으로 삼아 연주하는 것으로 E♭조 솔음계를 연주한다. 6관청으로 무가 외에 취타, 길군악(절화), 별곡타령(군악)을 연주한다. 5관청은 전공 5개를 막아 본청(C)으로 삼고 F조 솔음계를 연주할 수 있다. 네가락 원청은 후공과 전공 4개를 막은 상태를 본청(D♭)으로 삼아 G♭조 솔음계를, 세가락 원청은 후공과 전공 3개를 막은 상태를 본청(E♭)으로 삼아 A♭조 솔음계를 연주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연주되는 기악곡은로는 긴염불, 반염불, 굿거리, 자진굿거리가 있다. 얼빗청은 후공과 전공 2개를 막아 본청(F)으로 삼고 B♭조 솔음계를 빗청은 후공과 전공 한 개를 막아 본청으로 삼고(G♭) C♭조 솔음계를 연주할 수 있다. 후공만 막고 전공을 모두 개방한 상태는 7관청과 옥타브 관계가 형성됨으로 더 이상 이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실음은 산조대금과 민속악용 향피리로 연주할 경우 전체적으로 장 2도가 높다. 따라서 정악용 악기만 사용했던 시기와는 달리 현재 연주되는 취타계풍류와 대풍류는 사용되는 악기의 종류에 따라 음역이 두 가지로 연주될 수 있으며 이는 현대에 일어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향피리의 종류와 서울굿의 향피리
 Ⅲ. 서울굿에 사용되는 향피리 청의 개념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진윤경 Jin, Yun Kyong.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수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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