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follow text inquires as to the value of the folk music research materials maintained by folk music scholar Lee Bo-Hyung as scholarly material and looks into whether they can be utilized for actual research. For this purpose, the regional folk songs of Gangneung mark the scope of this research, which investigates the transmission and variations of folk songs from this region based on materials surveyed over several rounds.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look at aspects of parts of folk songs which are no longer being transmitted and consider the appearance of variations
한국어
이 글은 민속음악학자 이보형의 민속음악 조사자료가 지니는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점검하고, 이들 자료가 실제 연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이를 위한 본 연구의 범위를 강릉지방 향토민요로 한정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이 지역 향토민요의 전승양상과 변화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현재는 전승이 단절된 일부 향토민요의 면모를 살필 수 있었으며, 강릉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오독떼기>의 변화양상을 고찰할 수 있었다. 전승이 단절된 민요로는 <구나라타령>, <놀령사거리>, <산타령> 등이 있는데, 이 중 <놀령사거리>와 <산타령>은 호남지방 토속음악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 노래였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강릉지방에서 1960년대까지 이들 노래가 불려진 배경에 대해서는 이 연구에서 답을 얻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오독떼기>가 강원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시기인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다양한 변화양상이 보인다. 노래의 시작부분 선율이 단순해지고, 노용요가 지니고 있던 현장의 역동성이 위축되었다. 또한 독특한 선율형이 등장하여 이 노래의 특징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시대성을 반영한 음악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문화적인 환경과 가창자들의 음악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난 변화로 보인다. 강릉지방 향토민요를 대상으로 이 같은 변화를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1960년대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강릉지역을 조사하고, 음악을 기록해 온 선각자들의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고의 논의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이보형의 민속음악 조사자료는 한국 민속음악 연구에 크게 기여하게 될 소중한 자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이보형 소장 자료의 내용과 성격
Ⅲ. 강릉지방 향토민요자료의 현황
Ⅳ. 이보형 소장자료를 통해 본 강릉 향토민요의 전승양상
Ⅴ. 맺는말 : 이보형 민속음악 조사자료의 학술적 가치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