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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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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2년 10월 20일, 한국공연예술원의 샤마니카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불교학 연구나 불교 신행(信行)과 관계없이 공연예술에 관심가진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을 위하여, 한국의 불교와 민속 그리고 의례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모임이다. 이를 위해 불교의 신 앙대상인 불·법·승 삼보(佛法僧三寶)를 종교의 구성요소인 교조·교리·교단 및 의례에 각각 배대하여 살펴보았다. 장구한 불교교단사에는 교의사상이나 의례작법에 걸쳐 풍부한 사례를 접할 수 있 다. 불보는 불타관, 법보는 경전과 교리, 승보는 교단과 의례의 전 개라는 특징을 보여 왔다. 이들 삼보는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역사세계 에서 그 형태를 이루었는데, 이를 본질적 이념에서 보면 불교사상이며, 현 실적 실천에서 보면 의례작법이라 할 수 있다. 인도불교에 있어서 원시불교와 부파불교, 그리고 대승불교로의 역사적 전개, 중국불교에 있어서 교상판석을 통한 다양한 종파의 성립, 한국불교에 있어서 시대사회에 대응하여 베풀어진 다양한 가르침이 모두 불교사상과 의례작법에 의해 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한국불교의 의례구조에서 보면, 독특한 의례를 발전시켜 왔다. 영산재와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 한국의 역대 불교의례집은 박세민 편의 『한국불교의례자료총서』로 묶 어져 이용에 편의를 주는데, 이에 수록하지 않은 안진호의 『석문의범』은 전통의례를 종합망라한 종합의식집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이는 오늘날 불 교의식의 전범으로 자리잡아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목차
I. 서언
II. 불타관의 전개
III. 경전과 교상판석론
IV. 영산회상의 구현
V. 결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