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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교 개벽사상의 역리적(易理的) 고찰

원문정보

이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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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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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교단인 수운교는 교주 수운천사출룡자가 1923년에 개교하였다. 수운교 경전인 『동도전서』, 『훈법대전』등은 초기『동경대전』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우주적 개벽론의 범주를 확장시켜주고 있고 동시 에 보완해주고 있다. 필자는 이런 관점에서 수운교 개벽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주 역』의 음양소장(陰陽消長) 원리와 소강절의 개벽론을 검토하였으며, 나아가 수운교 개벽사상이 초기 동학의 개벽론에서 어떻게 진전시켜 나갔는지를 수운교의 여러 경전을 통해 살펴보고, 그 의의가 무엇인지 를 예언성이 아닌, 대도(大道)의 성취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역리적으로 밝혀보았다. 수운교 개벽사상의 역리적 특징은 목운(木運) 도래사상, 춘생추살(春 生秋殺)과 「훈화(訓話)」의 하추변역(夏秋變易), 천지진동과 천지개 벽사상 그리고 도솔천궁 해원(解寃)사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필 자는 수운교 개벽사상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영(靈)의 출현이라고 본다. 선천은 양이고, 후천은 음이다. 또 선천은 정신이며, 후천은 물질이 다. 그러나 막상 후천개벽이 전개되면 양(陽)은 정신[마음]이고, 음(陰) 은 물질[몸]이라는 관념에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다시 말해 음의 몸 속에 숨어있던 영(靈)이 나와 활동하고, 그 영은 물질에 비해 지극히 음적(陰的)이므로 영이 도리어 후천의 음이 되고, 반면에 본래 음의 물질은 영에 밀려 양이 되고 만다. 이것이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간 후천개벽 이후에 출현하는 영에 의한 음양의 교역인 것이다. 수운교경 전인 『동도전서』에 영(靈)의 출현을 예시하고 있다. 사상(四象)의 이치에 의하면 음에서 소양(少陽) 태음(太陰)이 나오고, 양에서 소음 (少陰) 태양(太陽)이 나온다. 그런데 후천에 가면 음양의 사귐에 의해 물질은 소양(少陽)이 되고, 영은 태음(太陰)이 된다. 영은 선천에 갇혔 던 몸이 후천에 열리면서 나타나는 것이며, 그 영은 본래 마음이 변하여 온 것이 다. 몸은 욕망의 집이 아니라, 본래 영의 집이다. 그러나 몸 이 변해 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음생어양(陰生於陽)의 이치에 따라 마음이 변해 영이 된다(心變爲靈)는 것이다. 이렇게 영이 '內有神靈外 有氣化'하여 물질을 주관할 때 지상에 신선세상이 가능한 것이다. 이 것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후천 음(陰)시대의 영주관(靈主管)이다. 그 리고 수운교는 "도인마다 성인이요, 사람마다 군자로다"라는 새로운 세상을 통해 후천개벽 5만년의 진정한 모습을 제시한다. 물론 거기에 는 전쟁, 재앙, 형벌이 없어지고, 지상과 천상이 함께 해원 받게 된다. 나아가 이런 토대위에서 수운교가 목표하는 '무량극락국토(無量極樂國土)'가 건설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주역』의 선후천 교역(交易)사상
  1.『주역』의 음양소장(陰陽消長)원리
  2. 소강절의 동정지간(動靜之間)과 후천 미회(未會)
 Ⅲ. 수운교의 개벽사상
  1. 『동도전서(東道全書)』의 목운(木運) 도래사상
  2. 『훈법대전(訓法大典)』의 춘생추살(春生秋殺)과 「훈화(訓話)」의 하추변역(夏秋變易)
  3.『명운경(明運經)』의 천지진동
  4. 『무궁화』의 천지개벽
  5. 『불천묘법전수』의 도솔천궁 해원(解寃)사상
 Ⅳ.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이찬구 수운교 법사원장,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 기획국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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