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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is a study of Chondogyo history from a religious point of view during the 100 years after the Transparent Way. First I present Chondogyo history, and then I offer my opinion on how this history has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Chondogyo. After the name change from Donghak to Chondogyo, the leadership modernized and organized the doctrinal teaching and administration of the church. They published many books on doctrine, established training institutes offering short courses in church doctrine, and began publishing magazines. When Korea was colonized by Japan, many people, fearing national ruin, joined the Chondogyo movement. Chodogyo gained many highly educated members during this time, allowing it to extend its religious and political power. Chondogyo took the lead in the March 1st Independent Movement against the Japanese occupation. While Chondogyo gained a lot of power and prestige among the common people, it also suffered tremendous losses as many leaders were arrested and thrown into prison. Master Son Byeong Hee fell ill while in prison and died shortly after his release. Chondogyo eventually became divided through the subtle planning of the Japanese government. This internal discord caused a division of both of body and religious mind. During the long fight for liberation from Japan, Chondogyo assumed active political and social leadership roles. After liberation, however, Chondogyo began to decline in membership due to a failure to continue to present political, social, and doctrinal views that kept pace with the modern changes in Korean society. Chondogyo has become a mere footnote in history, rather than a dynamic political and religious force. Today Chondogyo has the daunting task to build a strong and dynamic religious organization through the development, popularization, and modernization of doctrine. Through these efforts, Chodogyo can once again become a dynamic, living force for the positive spiritual and political growth in modern Korea.

한국어

본 글은 천도교 현도(顯道) 이후 100년의 역사를 교단사적인 면에서 조망한 논문이다. 먼저 천도교 현도 100년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천도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천도교로 이름을 바꾼 이후 교단의 체제를 확립, 종교적 의례의 확립, 교리서 발간, 교리강습소 설치, 기관지 발간 등을 통하여 교단으로서의 모습을 확립시켜나간다. 또한 망국의 한을 지닌 많은 인사들이 천도교단을 찾아오게 되고, 천도교단은 교세의 확장과 함께 교단을 이끌어갈 많은 지도급 인사를 확보한다. 이와 같이 확립된 종교적 기반과 교세 위에서 천도교는 민족 구국을 위하여 3·1독립운동을 주도한다. 그러나 3·1독립운동 이후 옥고로 인한 의암의 죽음 등 교단은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또한 교단적인 손실과 함께 일제의 교묘한 분열 획책에 의한 신구(新舊)의 분열을 맞이한다. 그러므로 내분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교단 내적인 면에서도 결속과 신앙심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방 정국을 지나며, 천도교단은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게 된다. 그러나 6·25 동란 이후 교인의 감소와 함께 천도교단은 쇠퇴의 길을 가게 된다. 즉 변혁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천도교단은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교리의 재해석 및 교화 방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결과 천도교단은 종교적 또는 사회적인 면 모두에서 대중들의 인식으로부터 멀어져가게 된다. 오늘 천도교단으로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은 일반이 공감할 수 있는 독자적 교리 개발, 교리의 대중화, 교리의 현대화를 통해 종교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를 근간으로, 오늘 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운동으로 펼쳐나갈 때에, 천도교단은 지난 날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