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Postmodernists deny modernity. They try to overcome the crisis of modernity. Eastern and modern philosophy have widely divided opinions on an important point. So, Eastern philosophy hold in common on an essential ideas with postmodernism. Postmodernism deconstruct logo-centrism. Taoism and Buddhism deny that truth is understood through reason. Taoism and Buddhism admit that tao or dharma is not spiritually awakened by words and man’s understanding. Tao and ilsim(一心) hold in common on an essential ideas with Derrida’s différance. Based on the binary opposition, by separating man and nature and by giving to the human being a absolute superiority, Modern man has challenged nature, developing and exploiting it under the name of modernization. However, it has led to a global environmental crisis, the western society can not avoid to the responsibility of this modern disasters. If constructing a dam is a modern paradigm of the western world, there is another way to control by letting the water flow out freely. While dams make water to spoil and harm water environment, trees absorb rain and purify water. We can understand the latter by example of hwajaeng’s paradigm that gave us a lesson, “not-one-and-not-two.” In the Shilla dynasty that adapted hwajaeng philosophy, Chi-Won Choi(Queen Jinsung era 887~896), a governor of this ancient Korean state made waterways and a wood by planting trees to prevent eventual water-flood 1,100 years ago. Even today, Koreans conserve this wood of broad leaves as a natural treasure, “Sanglim”. Eastern philosophy is comparable to post-modern thought characterized in deconstructing any dichotomy, division, and linguistic symbols, all attempt which want return to the one source. Futhermore, it not only deconstructs binary opposition, but proposes a specific way to reach ultimate truth. Eastern philosopher offers a way to retain our everyday lives while reaching realization. They suggests a method for which modernism and post-modernism may exist not as two, but as one.
한국어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은 서구적 현대를 부정하거나 해체하고 이와 구별되 는 ‘또 다른 현대’, 혹은 ‘현대로부터 탈출’을 모색한다. 이런 면에서 또 다른 현대로서, 혹은 서양적 현대의 반대편에 있는 패러다임으로서 동양(사상) 은 서양의 포스트모더니즘 철학과 대화가 가능하다. 이런 취지에서 필자는 탈현대성의 철학에 대해 핵심 개념을 이성중심주의에서 그 해체로, 인간중 심주의에 대하여 생태론으로, 동일성의 사유에서 차이의 사유로 전이한 것 으로 간주하고 각각에 대해 동양 철학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논하였다. 하버마스가 목적적 합리성을 비판하면서도 이성의 계몽적 힘은 중 시하여 소통적 합리성으로 대안을 삼는 것과 달리, 포스트모던 철학 을 대표하는 데리다는 이성중심주의(logo-centrism)를 해체하고 자 한다. 세계란 이가 드러난 것, 이의 체계 속에 쓰여져 드러 난 것, 현전과 부재가 끊임없이 교차하여 일어나는 유희에 불과하다. 道, 一心, 眞如, 天, 不然 등은 이성중심주의와 언어를 해체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진리, 실체, 본질이라고 생각한 것이 실은 그렇지 않 음을 드러내면서도 정작은 자신은 비어있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고 이름으로는 이를 무엇이라 말할 수 없다는 면에서 통한다. 하지만 동양, 특히 和諍의 사유는 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원효는 해 체만 하는 것이 아니라 先領言句 後領義理의 방법을 통하여 언어기호를 통하여 궁극적 실 체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전지구 차원의 환경위기는 인간이 전 지구의 중심에 서서 자연을 착 취하고 개발하는 것을 문명으로 여긴 인간중심주의와 자연을 인간이 이용하는 대상으로 간주하는 기계적 세계관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비 판하는 서양의 지식인은 사회생태론, 에코페미니즘, 심층생태론 등 인 간과 자연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생태적 세계관으로 지구촌이 전환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양 철학은 無二의 사유를 하 기에 인간과 자연의 구분이 없다. 身土不二, 物我一體, 梵我一如를 추구한다. 동양의 숲에서 보면 자연과 인간은 본래 하나다. 無二와 不 一不二의 사유는 우열이 아니라 차이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투 쟁과 모순이 아니라 자신을 소멸시켜 타자를 이루게 하는 상생의 사유 체계이다. 서구의 이항대립의 철학이 댐을 쌓아 물과 생명을 죽이는 원리를 이룬다면, 무이와 불일불이는 그 댐을 부수고 물이 흐르는 대 로 흐르며 물은 사람을 살게 하고 사람은 물을 흐르게 하는 원리이다. 폴 포트나 일본군의 대학살에서 보듯 동일성의 사유는 타자에 대 한 배제와 폭력을 전제로 한다. 이에 대해 레비나스, 라깡, 들뢰즈 등은 차이의 사유를 내세운다. 차이의 사유는 타자에게서 자기를 발 견하며 타자와 차이를 통하여 자기를 찾는다. 그러기에 진정으로 사 랑을 하는 이들이 자기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로 가 상 대방을 닮으려 하는 것처럼 차이의 철학은 타자와 평화스러운 공존 을 모색한다. 원효의 辨同於異는 차이의 철학과 통한다. 차이의 철 학이 異他性을 동일성에 선행하는 것으로 밝혀 놓는 데 그치고 있다 면, 원효의 철학은 眞俗不二를 통하여 異他性이 利他性으로 전화 할 수 있는 근거를 당위적이 아니라 필연적인 것으로 제시한다.
목차
2. 현대성과 탈현대성의 개념범주
3. 이성(중심주의)의 해체와 道
4. 생태론과 不一不二
5. 차이의 철학과 辨同於異
6.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