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Most of human cultures derive from the understanding on men's life and death. The Korean culture is not an exception. The issue of life needs the new interpretations and approaches. That's because the development of bio-technology is creating new grounds of life culture.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Donghak had formed in Korean society. They displayed the special social religious phenomena of the modern history of Korea. If we want to know the life thoughts of Koreans, we should understand the Donghak. The Korean public were abandoning feudalistic authority and the power of Western capitalism. However, they choose the Donghak under these conditions because the Donghak were the only salvation and vision of the Korean masses. Also they maintained the mental power of the Korean character in the spirit world. Especially, if we consider various relations we can say that they take charge of the essential life thoughts which the Korean general public have had. Suwoon established the Donghak. And then there is a conception that Donghak repeatedly give a self-definition. This conception is Sun(仙: the immortal beings). Sun means man as a god, god as a man. Suwoon has left their records of performance that we have to call therapy or healing. Here, he showed the concept of Sun(仙) and a series of Sun-ism. In this way, he defined self-thoughts as Sun. In this case, Sun has an essential meaning and significance of the life thoughts which Tong-hak commonly assert. After all, the insistences of the Donghak mean to revive the ancient Koreans' glory and prosperity. Also they used the concepts of Tong(東: the east). It means that the east is a starting point as the first human culture. Here, the traditional Sun of Korea is considered as the new human being. Namely, that is the Neo․human․ ism. People understand that Sun lives in the mountain, flies to the sky high and becomes a living immortal being. In a word, he is a kind of super-man. In the present, most Taoistic scholars have thought that Sun is only a Chinese character. But it is not true. Sun is not such a transcendental being merely. Really the thoughts of Sun started in ancient Korea. Later it was re-imported into Korea with Taoism and Taoistic books. Kowoon spoke of the history of Korean Sun. He said that there is a miraculous Tao in Korea originally. It is a principle which made the various heterogeneity into the One of homogeneity. So it becomes the theory of One life and the philosophy of love because it is the mental energy of unifying and creating. In this way, Sun means the original Korean philosophy and at the same time an outlook on human beings. In brief, Sun means the good man and at the same time the outlook on the human in Korea. The thoughts of Sun or Sun-ism is the Korean philosophy with originality. Later Sun specialized in two ways. The one was a series of training thoughts as the philosophy. The other is the folk faith and customs or shamanism as the religion. The two ways of Sun and Mu inherit the ancient Korean natural Sun-ism. That is, the one applies to immortality training in philosophy, the other applies to the ritual of Mu in religion. They have acted as the hidden mental energy to the foundation of Korean culture. In the 19th century, Korean society encountered the biggest trouble in the history of Korea. At this time, the energy of Sun had built the Donghak.
한국어
天主와의 만남 가운데서 태동한 동학은 도교적이면서도 巫神敎的 이고 또 삼교통합의 가르침들이기도 한 한국민족종교의 여러 흐름 가운데서도 맨 처음을 알린다. 그리고 동학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아 니면서도 숱한 민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이한 한국적 성격과 현 상을 보이고 있다. 곧 수운의 동학은 결국 한국 민간사유의 핵심과 관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동학은 특이한 한울님 신앙, 즉 侍天主․養天主․人乃天으로 이어지는 인간과 신의 상호 교감 에 따른 인간관과 후천개벽의 세계관적 사상을 중심으로 그 철학적 사유를 드러낸다. 그런데 水雲의 사상을 한국의 고유정신 속에서 확인하는 것은 孤 雲이 언급한 東人意識의 측면에서이다. 실로 고운과 수운의 유사성 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수운이 東經大全과 龍潭遺詞 의 전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仙’의 개념이 있다. 이 의 인간관은 신인합일의 의식을 포함한다. 이로부터 보다 본격적으 로, “동학에는 풍류도가 말하는 삼교포함과 ‘仙’의 원리가 들어 있으 며, 둘째, 인간에 대한 무차별적 신성성의 이해와 생명보존, 즉 치 유와 무병장수의 사상이 들어 있다. 셋째, 세계에 대한 변혁과 함께 후천 선경에 대한 대망의 의지를 포함한다. 넷째, 이들의 중심에 神 의 현실이 자리한다”고 말할 수 있다. ‘仙’이란 한민족의 출발에 관 계하는, 한국인의 원초적 인간관이다. 이는 신화의 시대부터 민족의 부침과 더불어 발전해 온 것이며, ‘巫’와 함께 가장 원형적인 한국철학의 틀을 구성하는 것이다. 한국 의 ‘仙’은 신화의 구조분석에서 추출되는 천지인 삼재의 통합적인 인 간, 자유와 완성의 이상적인 인간형을 지칭하는 것인데, 실로 동학 의 신인간과 한국 고유문화형의 근본적인 인간학은 기본적으로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하겠다. 곧, 神人이자 人神이며, 천지인의 조 화로 탄생한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은 단순히 神을 따 르는 것이 아니라, 신을 모시며․기르고․함께 하는 것이다. 화이트 헤드에 의하면, 신으로부터 유래한 인간은 신의 현실을 살다가 다시 금 신에게로 돌아가는 존재다. 동학은 天主를 모신 존재라는 인간에 대한 최초의 자각에서 출발하여, 다시금 이를 길러내고 심어서 새롭 게 재탄생을 이룬 신인간의 현실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仙을 논하면서 巫를 말해두지 않을 수 없다. 실로 巫는 神意의 대행자이다. 그는 하늘과 땅을 매개한다. 그러나 매개 하는 동안 그의 인격은 상실된다. 하지만 선은 결코 자신의 인격을 상실하지 않는다. 그는 자각적 결단자이기 때문이다. 결국 ‘仙’의 이 념으로부터 파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神과 神 明과 人間 그리고 자연과의 전체적인 교감에 관한 문제이다. 생사의 갈래 속에서 죽음이란 개인의 경우에 있어 나타나는 생명 의 한 현상이고, 선․후천의 교체에서 나타나는 개벽이란 우주적 차 원에서 진행되는 생명현상이라 하겠다. 천지의 생명을 기른다. 이를 위해, 인간은 결국 각자 스스로의 삶을 잘 살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仙’과 동학이 말하고 있는 생명은 결국 활기 찬 삶으로서의 神나는 인간적 生의 세계를 말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19세기적인 상황에 서 생사를 넘어 보고자 했던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민 중의 기대는 사실상 천지대우주의 전면적인 개벽을 불러일으킬 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같은 민중의 기대와 함께 한 동학의 생 명사상은 오늘 정신적 아노미의 깊어 가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한국 적 생명담론의 차원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킬 수 있는 선지자의 외침 이라 생각해본다. 차원의 승화와 완전을 향한 지속, 생명은 존재의 최종적인 목적이 다. 바로 이 점에서 동학과 ‘仙’의 생명사상은 영원한 순환과 맴돌이 속에서도 새로운 차원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2. 東學의 한국학적 의미와 인간이해
1) 한민족 고유사상과 동학
2) ‘仙’의 인간학과 東學
3) ‘仙’과 ‘人乃天’의 만남
3. 동학의 생명사상과 Millenium
1) 전체 생명과 인간 생명
2) ‘잘 삶[well-being]’과 修道와 생명의 의의
3) 侍天主, 養天主, 人乃天의 생명철학
4. 결론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