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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의 종말론적 세계관 -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본 득도 이전의 천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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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ewoo's Eschatological View on the World

임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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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rincipal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Choi Jewoo (1824-1864)'s ideas on the world before attaining the supreme wisdom(1860). In the method of research, the writer expecially discusses Choi's ideas from east asian viewpoint. That is to say, this paper compares Choi Jewoo with Nakayama Miki(1798-1887) and Hong Xiuquan(1814-1864) for grasping Choi's feature more clearly. Nakayama is the founder of Tenrikyo in Modern Japan, and Hong is ‘the founder of the congregation of the worshippers of God’ in Modern China. Eschatology is the discussions about the ending of the world or the final fate of the human being. Most religions have this kinds of thoughts. End does not just mean the world's final time, it also means the new starting, that is to say, the appearance of the kingdom of justice and happiness. There are many descriptions in Choi Jewoo's writings of the malignant disease of the entire world, the violation of western peoples, the final fate of the world and the destruction of Chosun dynasty(1392-1910). For Choi, however, this all means the new start of the world, that is Gae-byeok. This sort of ideas are also could be considered a eschatological view on the world. He may be received the strong effect of Jeong-Gam-Rok, the famous eschatological book which had become popular in the late Chosun era. In 19C east asia, Choi Jewoo's eschatolog is very unique. Because in the Nakayama Miki’s thoughts and Hong Xiuquan's thoughts, there are not such kind of ideas. In conclusion, Choi Jewoo's personality in religious thought is clearly expressed in the eschatological view on the world.

한국어

종말론이란 이 세상의 최후나 인간의 최종적인 운명에 관해서 행하 는 논의이다. 대부분의 종교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러한 종말론적인 관념이 보이는데, 특히 유대교나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에는 최후에 이 세상에 종말이 와서, 모든 인간이 최후에 심판을 받는다고 하는 사상 이 있다. ‘종말’이란 반드시 세상이 끝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와 같이 정의와 행복이 가득찬 왕국의 출현 을 전제로 한 종말론도 있다. 최제우의 개벽사상도 종말론의 한 유형 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개벽사상이 형성되기 직전에 최제 우의 세계관이 어떠하였는지를 고찰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연구방법상, 최제우의 사상적인 특징을 좀더 명확히 부 각시키기 위해서 동아시아적인 관점을 취하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국 근대의 태평천국(1851-1864) 지도자 홍수전(洪秀全, 1814-1864)의 사상 과 일본 근대의 대표적인 신종교라고 할 수 있는 천리교의 교조 나카야 마 미키(中山みき, 1798-1887)의 사상을 대비적으로 비교하면서 논의를 진 행하였다. 최제우가 신비체험 직후에 쓴 글 가운데에는 십이제국(전세계)의 괴 질 운수, 서양인의 침범, 하원갑의 세계를 묘사한 문장이 많이 보인다. 최제우는 괴질 운수나 서양인의 침범을 천하의 종말 혹은 조선의 멸망 그리고 나아가서는 개벽을 암시하는 징조로 보았다. 이러한 종말론적인 세계관은 중국의 홍수전이나 일본의 나카야마 미키에게는 보 이지 않은 것으로 최제우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 를 들면 홍수전의 경우, 서양인의 침범, 즉 그리스도교를 믿는 영국인 의 중국 진출은 오히려 환영할 만한 사실로 인식하고 있었다. 나카야 마 미키의 경우는 외국 세력의 진출을 일본이나 세계의 멸망으로 보 기는커녕 일본의 세력이 외부로 뻗어나갈 징조로 보았다. 홍수전이나 나카야마 미키는 질병이 만연한 것에 대해서도 최제우처럼 세상의 종 말과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았다. 최제우는 또 자신이 살고 있던 시대를 하원갑의 시대라고 보았다. 이러한 발상도 종말론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제우는 특히『정 감록』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정감록』은 일종의 민족적 예언서로 서 당시 민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읽힌 책이었다. 중국의 홍수전이나 일본의 나카야마 미키는 물론 이러한『정감록』을 대할 수 없었을 것 이다. 그리고『정감록』이 조선 사회에 널리 유포된 상황에서 일생을 보냈던 최제우와 그들은 분명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다. 그렇기 때 문에 최제우와 같이 강렬한 종말론적인 세계관이 홍수전이나 나카야 마 미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정감록』의 종말론을 극복하면서 등장한 또 하나의 종말론인 개벽사상도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자면 동아시아적인 시각에서 볼 때, 최제우의 사상적인 개 성은 종말론적인 세계관에 잘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십이제국의 괴질 운수
 Ⅲ. 서양인의 침범
 Ⅳ. 하원갑의 세계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저자정보

  • 임태홍 Lim, Tai-hong.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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