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t appears that one of the negative characteristic of modern society is the phenomenon of the flood of language. That is, the name and what it refers are not corresponding with each other any more. This kind of the phenomenon of ‘the cognitive dissonance’ in the psychological level reveals the symptom of the incongruity between the name and its object. As a result, the function of naming and being named of the language cannot contain the meaning of a human being’s life, existence, and transcendence. Both naming and calling the name of a thing or a incident essentially have the function of keeping? an engagement as well as a verbal promise. But the inflation of the language in the modern life incapacitates such function and degenerates names into the disposable supplies. The philosophy of language of Horkheimer and Adorno as well as Benjamin determinate the ‘superficial description’ of naming and being named as a symptom of losing the meaning in the modern life. Although it can be signified the meaning of the appellation ‘Dongduk’ in Donghak · Cheondokoy at the various levels, above all especially in this respect, it is meaningful that it sees the use of language from the level of recovering the essence of human beings. Dongduk in Donghak · Cheondokoy suggests a harmonious standard between ‘naming’ and ‘being named’ in order to overcome the loss of the meaning of modern life caused from the ‘superficial technologization?’ of ‘naming’ and ‘being named.’ Speech and world, language and life, and name and its object cannot be accorded within the human existence. However, it seems meaningful to keep on making efforts with the absolute standard which we must arrive even though it cannot be done like as the goal-oriented ‘die regulative idee.’It can be regarded the meaning of the Dongduk in Donghak · Cheondokoy as one of the best models which carry the real meaning of such usage of language - the naming and being named - into action
한국어
현대사회의 부정적 성격은 언어 범람의 현상을 들 수 있다. 즉 이름과 그 이름이 지시하는 내용은 더 이상 상응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리적 차원의 ‘인지적 부조화’ 현상은 이름과 사물의 부조화로 그 징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결과로 언어의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기능은 인간 삶의 의미와 존재, 그리고 초월을 담을 수 없다. 한 사물, 혹은 한 사태에 대한 이름 짓기와 이름 부르기는 본질적으로 약속 및 언약을 담지하는 기능을 지닌다. 그러나 소위 현대적 삶 안에 자리 잡은 언어 인플레는 이러한 기능을 무력화시키면서, 이름들을 일회용 소모품으로 전락시킨다. 벤야민을 비롯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언어철학은 이러한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피상적 기술화’를 현대적 삶 안에서 의미상실의 한 증후군으로 규정한다. 동학 · 천도교의 동덕이라는 호칭의 의의를 여러 눈높이에서 의미화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그것은 언어 사용을 인간 삶의 본질 회복의 차원에서 바라보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동학 · 천도교에 있어 동덕은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피상적 기술화’로 말미암은 현대적 삶의 의미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조화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사는 동안 말과 세계, 언어와 삶, 이름과 사물은 결코 일치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존재의 목적지향적인 ‘규제이념’ - 절대로 도달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달해야 된다는 -의 절대적 기준을 지니고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데에 그 의의가 놓여진다고 할 수 있다. 동학 · 천도교에 있어 동덕의 뜻은 이러한 언어 사용 -‘명명하기’와 ‘명명되기’-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한 최상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명명하기’와 ‘명명되기’ 범주에 대한 개념적 이해
3. ‘언어’와 ‘이름에 의한 명명’: 호르크하이머(M. Horkheimer)와 아도르노(Th. W. Adorno), 그리고 벤야민(W. Benjamin)
4. ‘명명하기’와 ‘명명되기’를 통해 본 ‘동덕(同德)’의 의미
1) ‘이름’과 ‘존재’의 연관 관계 안에서 본 ‘동덕(同德)’
2) ‘이름’과‘의미’의 연관 관계 안에서 본 ‘동덕(同德)’
3) ‘이름’과 ‘초월’의 연관 관계 안에서 본 ‘동덕(同德)’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