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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아리랑』에 나타난 갑오년 농민전쟁의 의미

원문정보

A Study on the Sense of the Kabo Peasantry War in Jo Jeong-rae’ 『Arirang』

우수영

동학학회 동학학보 제29호 2013.12 pp.33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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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discover the sense of the ‘Kabo Peasantry War’ in Jo Jeong-rae’ 『Arirang』. In the beginning of 『Arirang』, the Kabo Peasantry War still had a strong influence on Choseon People. In 『Arirang』, there are two people who trace the movements of the Peasantry Military to suppress or restore. The Oppositive Force of Choseon People for the Evil led to Peasantry Military, Army raised in the cause of justice, Independence Army. And they encountered the Socialism. Kong-heo asserts that Donghak and Socialism are the same, for seeking a equal world. Finally, the Sense of the Kabo Peasantry War in Jo Jeong-rae’ 『Arirang』 is to seek a equal world as the Socialism.

한국어

본 글의 목적은 조정래 『아리랑』에 나타난 갑오년 농민전쟁의 의미를 고찰하는데 둔다. 『아리랑』의 서사에는 일본 제국주의라는 절대악이 등장한다. 이 절대악에 대해 조선인 인물들이 취하는 대립적인 힘들의 역동성은 서사의 주된 흐름을 이끌어간다. 그렇다면 이 역동성은 어떻게 발생하고 무엇에 의해 진행되며 확장되어 가는가? 이러한 문제를 살피는 과정에서 조정래 『아리랑』에 나타난 갑오년 농민전쟁의 의미가 도출되고 있다. 『아리랑』의 초반부에는 갑오년 농민전쟁의 영향이 여전히 조선 민중에게 뻗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영향은 고달픈 민중들의 소망으로 투영되기도 하고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원망으로 투영되기도 한다. 이어 『아리랑』에는 예전 갑오년 농민전쟁에 참여했던 농민군 조직을 탐색하는 두 부류의 인물군이 등장한다. 일본인들은 잔존하는 농민군 조직을 색출하여 조선인의 투쟁과 저항의 뿌리를 없애려 하였고, 조선인들은 잔존하는 농민군 조직을 탐색하여 의병과 독립군 조직으로 부활시키고자 하였다. 이후 농민군, 의병, 독립군으로 이어지는 조선민중의 대립적인 힘들은 사회주의와 만나게 된다. 인물 공허는 조선 지식인과 독립투사들에게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회주의와 귀하고 평등한 인간 존재를 주창하는 동학은 같은 맥락이라 주장한다. 『아리랑』에서는 사회주의와도 무관하고 동학과도 무관한 스님이라는 인물 공허를 내세워 당시 유행하던 사회주의와 동등한 위상으로 동학을 자리매김 하고 있다. 결국 『아리랑』의 서사에서는 새로울 것 없는 사회주의가 지향하는 공평한 세상 역시 예전 갑오년 농민전쟁에서 실천하고자 했던 새로운 세상과 동등한 것이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농민들의 소망과 원망
 3. 반대 세력 색출과 지지 세력 구축의 근원
  1) 반대 세력 색출의 근원으로 탄압받는 동학잔당
  2) 지지 세력 구축의 근원으로 부활되는 동학잔당
  3) 동학잔당으로부터 거리두기
 4. 평등의식의 조선적 실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우수영 Woo, Soo-Young. 경북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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