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pects of exclusion and discrimination about the negative group-identity that Korean society projects onto migrant workers, and to urge Korean to improve the institution and awareness of living with them as same human beings. To achieve this, first, the study searched for the patterns of distortion and injury about migrant workers' group-identity through the narratives of migrant workers. Second, the study described their strategies for deconstruction of the negative group-identity and reconstruction of the new one through the activities of Migrant World Television(MWTV) and Migrant World Film Festival(MWFF). Third, the study sought a change of the institution and awareness to resolve the violation of human rights in their situation from viewpoint of Sainyeocheon, the human view of Donghak. Besides having trouble in adjusting to the different language and culture, most of migrant workers have been engaged in 3D-jobs and accepted as low-level laborers. Migrant workers in Korea have been given the negative group-identity through the projection of images, such as 'illegal immigrants', 'foreigners from poor countries', 'people from Southeast Asia' and 'foreign criminals'. They deconstruct their negative group-identity, socially constructed, and do the politics of identity about reconstruction of their group-identity through the activities of MWTV and MWFF, Ultimately, they want to get the recognition as people like us. The human view, called ‘Sainyeocheon’ which means 'Human is equal to Han-ul', redeems the limitation of the institution about labor rights and sojourn rights of migrant workers and provides clues to be free from cognitive biases about them. Migrant workers have different racial, national and cultural backgrounds from ours and it is time to need the universal awareness of human rights in multi-cultural society to be in a win-win situation with them. They try to live together as a member of our society, not a stranger. However, the endeavor is not their own thing, it is up to all of us.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이주노동자들에게 투사되는 부정적인 집단정체성으로 인한 배제와 차별의 양상을 살펴보고 동일한 인간으로서 이들과 더불어 살기 위한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환기시키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첫째, 이주노동자들의 내러티브를 통해 이들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왜곡과 훼손의 전형을 찾고, 둘째, 미디어활동과 영화제를 통해 부정적인 집단정체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려는 이주노동자들의 전략을 알아보고, 셋째, 이러한 인권 침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와 인식의 변화를 동학적 인간관인 사인여천의 관점에서 모색해 보려 한다. 이들 이주노동자들의 대다수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적응의 어려움 외에도 이른바 3D 업종에나 어울릴 낮은 수준의 노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불법체류자’,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동남아사람’, ‘외국인 범죄자’의 이미지가 투사되어 부정적인 집단정체성을 부여받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이주민방송>과 <이주민영화제> 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구성된 부정적인 집단정체성을 해체하고 다시 자신들의 집단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정체성의 정치를 하고 있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같은 사람’으로서의 인정이다. 사람이 바로 한울이라는 사인여천의 인간관은 이주노동자의 노동권 및 체류권과 관련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식의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국가ㆍ민족ㆍ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서로의 상생을 위한 동반자이며, 이를 위해 더욱 확장된 형태의 보편적인 인권 의식이 필요하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연구의 인구통계학적 배경과 연구 방법
3. 정체성 정치 관련 연구 현황
4. 이주노동자는 사인여천의 대상인가?: 배제와 차별로 인한집단적 정체성 투사
1) 제도적 측면
2) 인식적 측면
5. 상생의 삶을 위한 주체적 초석: <이주민방송>과 <이주민영화제>
6. 사인여천의 조건: 노동권과 체류권
7.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