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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paper analyzes an everlasting paradoxical phenomenon why technically superior firms tend to exit earlier. We tackle this issue using probit analysis as well as survival analysis. We mainly focus on four variables: absolute technology superiority, relative technology superiority, portfolio capability, and marketing ability. The absolute technological superiority is measured by the smallest drive production ability and the relative technological advantage represents the degree of superior storage capacity a firm owns against rival firms. The portfolio capability is measured by the number of disk drive inches produced annually and so it is a proxy for the economies of scope and the number of model out of each disk drive category is a proxy for marketing ability. Estimation results suggest that the absolute technological superiority affects negatively on firm longevity whilst the relative technological advantage, measured by normalized technology position index, affects positively. Further, portfolio capability rather than relative technological superiority turn out to be more important to firm survival, which implies that superior technology cannot guarantee long-run survival alone, quite differently from a conventional wisdom.

한국어

기술은 기업성장을 위한 동력 및 내재가치로써 기존의 수많은 연구들에서 기술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의 핵심요소로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대량생산체제 하의 제품수명주기가 단축되자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 왔는데, 이는전통적인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차별화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화(customization) 드라이브 하에 포트폴리오 구성과 마케팅 역량의 중요성 역시 지속성장에 있어서 내재적 가치를 가친 핵심역량으로써 그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인과율에 준해 볼 때 자연 발생적으로 대두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렇다면 과연 가장 앞선 기술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생존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인과율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질문으로 귀착된다. 만약 기업성과가 그대상이라면 최고 기술은 기업성과와 직결될 수 있을 것이나 장기적인 생존성과 연결될 경우 최고 기술을 가진 기업의 생존성이 높을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핵심주제를 기준으로삼아 기술과 기업의 생존성 그리고 마케팅 역량과 기업의 생존성이라는 대칭적 구조 하에 듀레이션 접근(duration approach)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기술이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시켜야 할 것인데, 이에 본 연구는 하드 디스크 산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기술과 제품의 구성역량을 의미하는 포트폴리오 능력 그리고 구축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모델을 판매하는 마케팅 역량을 함께독립변수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진퇴가 빈번한 하드 디스크 산업 내에서 세 가지 독립변인이 기업의 생존가능성에 미치는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해저드 함수(hazard function)을추정해 생존 가능성을 분석하는 서바이벌 분석(survival analysis)을 시도했다. 특히 기술 부분의 경우 각기업들이 기술지표로서 매년 가장 적은 크기의 하드 디스크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의 유무와 상대적으로 얼마나 우수한 데이터 집적도를 가지고 있는 가로 양분해 측정했다. 실증분석 결과 기업의 생존성만을 대상으로 할 때 반드시 매년 가장 적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은아님을 알 수 있다. 반대로 평균적인 개념에서 데이터 집적도의 역량이 높을수록 생존성이 높아진다. 이는포트폴리오 역량이 기업의 생존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결부해 절대적인 기술수준이 반드시생존성을 높이는 절대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하고, 어찌 보면 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할 수 있는 역량을갖추고 있을 때 생존성이 높아질 것임을 반증한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반할 때 차후에는 장기 생존기업과단기 퇴출기업간의 기업특성에 따른 생존성 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