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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유구 지식의 형성과 표해록

원문정보

The Formation of Knowledge about Ryukuand Records of Drifting in Late Chosun

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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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formation and knowledge about Ryuku (present Okinawa) were introduced to Chosun directly through people drifting in Ryuku, and it was performed by those drifting in neighboring countries, for example, Japan or China, too. This study focuses on late Chosun intellects’ collection of Ryuku information and tendencies of becoming knowledge in order to trace the process of accumulating Ryuku knowledge with the mediation of drifting. To attain the goal, this author has adopted the following procedure. First of all, after the preface, Chapter 2 examines the positive roles of drifting people as delivers of Ryuku information during the closed, pre-modern era and investigates the context of how those intellects treated Ryuku information and drifting people. Chapter 3 examines the formation of Ryuku knowledge through processing on the tales of drifting. In detail, this researcher organizes eight records of drifting about Ryuku written in mid- and late Chosun and examines the process of becoming knowledge found in each of the records of drifting, tendencies of becoming knowledge, and attitudes towards Ryuku culture. Chapter 4 looks into the process of accepting that Ryuku knowledge introduced into new books through writing those records of drifting. Furthermore, it has revealed that the process intrigued people about foreign countries including Ryuku and laid the grounds to accept the diversity of culture.

한국어

본고는 조선후기에 작성된 표해록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여, 조선후기 유구 지식의 형성과정과 이러한 지식이 지식체계에 편성하는 과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선후기 유구 표류담의 가공을 통해 유입된 유구 지식은 굉장히 다면적이다. 유구의 풍속, 문물, 문화로부터 유구의 정세, 언어, 주변 국가와의 관계 등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었다. 유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주로 유구에 직접 표류했던 사람들을 통해 조선에 유입되었지만, 일부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 국가에 표류했던 표류민을 통해서도 조선에 전해졌다. 이에 본고는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유구 정보의 수집과 지식화의 경향에 초점을 맞추어, 표류를 매개로 한 유구 지식의 축적 과정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다음과 같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머리말에 이어서 2장에서는 폐쇄적이던 전근대시기에 유구 정보의 전달자로서 표류민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지식인들이 유구 정보와 표류민을 대하는 맥락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선후기 지식인들은 표류민이 확보하고 있었던 유구 정보에 중시를 돌렸으나 이들의 증언을 맹신한 것이 아니라 辨證의 방법으로 표류담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음을 논증하였다. 宋廷奎의 『海外聞見錄』과 金景善의 『濟州漂人問答記』 등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3장에서는 漂流談의 가공을 통한 유구 지식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조선 중후기에 작성된 유구 표해록 8종을 정리하고, 각각의 표해록에 보이는 지식화의 과정, 지식화의 경향이나 유구 문화를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선후기 표해록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크게 (1) 사회 운영 구조에 대한 관심, (2) 유구 문화에 대한 관심, (3) 유구와 주변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주목, (4) 남방 해로에 대한 관심 등 네 가지로 귀납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들은 시대 변화와 함께 변화를 보이는 사안들로서, 해당 사항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은 지속적인 更新을 필요로 하는 정보들이었음을 설명하였다. 4장에서는 표해록의 저술을 통해 유입된 유구 지식이 새로운 저술에 수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표해록에서 제시한 유구 지식들은 李圭景의 『五洲衍文長箋散稿』, 李裕元의 『林下筆記』, 成海應의 『蘭室譚叢』, 李肯翊의 『燃藜室記述』, 黃胤錫의 『頤齋亂藁』, 근대시기 崔南善의 『故事通』 등 잡다하고 다양한 지식을 집합해놓은 저술에 선별적으로 인용되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표해록에서 제시한 유구 지식들이 인용되는 맥락을 살펴보고, 표류를 통해 유입된 유구 지식이 더욱 방대한 지식체계에 재편되었음을 논증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이 유구를 포함한 해외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여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았음을 밝혔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유구 지식정보의 전달자 표류민
 3. 漂流談의 가공을 통한 유구 지식의 형성
 4. 漂海錄의 인용을 통한 유구 지식의 재편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영화 Cui Ying-hua. 연세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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