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Based on Mao-chen Zhang’s Die Bin Guan Shi Cun and records of Joseon emissaries, such as Lee Sang-jeok and Shin Seok-woo, this paper studies the travelling experiences and epistolary communications between Zhang, Lee, and Shin (i.e. Shenjiao). This study focuses on the significant impact that the social network between Chinese litterateurs and Joseon emissaries had on their relationship in the 19th century. The communication between Chinese litterateurs and Joseon emissaries was sustained through delegations to China and through letters (i.e. Shenjiao). Shenjiao contains mainly information about common friends and gift exchanges, including books. Joseon emissaries also took the chance to introduce their successors to the Chinese litterateurs in order to strengthen and expand their social network. The communication between Zhang Mao-chen and Joseon emissaries is a typical example of cultural communication between China and Korea within this network, vividly showing the important role that social networks played in cultural communication.
한국어
본고는 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청조 문인 장무진(張茂辰, 1838-1863)이 남긴 『접빈관시존(蜨賓館詩存)』과 조선연행사가 남긴 기록을 연구 자료로 삼았다. 이들 자료를 통해서 장무진과 조선연행사 이상적 및 신석우의 교유경위와 사행 이후의 서신 교류, 즉 이른바 “신교(神交)”의 상황을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하여 당시 조선과 청나라를 연결한 인적 관계망이 청조 문인과 조선연행사의 교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그들의 교유과정에서 나타난 친교를 맺는 것일 뿐만 아닌 문단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지위를 높이거나 정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목적성을 살펴보았다. 조․청 양국 문인들의 교류는 관례적으로 파견된 조선 사절단의 인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다. 개인 및 공동의 벗의 근황에 대한 정보 교류, 서적을 포함한 예물의 교환 등은 그들의 “신교” 의 주요 내용이다. 그리고 조선연행사는 이러한 신교를 통하여 청조 문인에게 이후 북경에 들어갈 연행사를 미리 소개했고, 북경에 있는 청조 문인과 연행사 간의 인적 관계망을 공고히 하고 확장하였다. 장무진과 조선연행사의 교유는 바로 이 인적 관계망에 의해 진행된 조․청 문화의 교류의 일례로 그 관계망의 중요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들의 교유에 대한 고찰이 19세기 중기 주로 북경에서 이루어진 조․청 양국 문인 교유의 전모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목차
1. 머리말
2. 장무진과 『접빈관시존』
3. 장무진과 조선연행사의 북경에서의 교류
4. 장무진과 조선연행사의 편지를 통한 신교(神交)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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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