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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arady a Parody : Marvell's "Upon Appleto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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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를 패러디하기 : 마아블의 “애플턴 저택”

Lee, Chul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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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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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정치, 사회적으로 급격한 전환기였던 17세기를 살았던 마아블의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정치 문맥을 고찰함이 필요하다. 비록 “애플턴 저택”이 서정시로 쓰였을지라도 행간에는 당시의 정치상황이 상당히 풍자되어 있다. 즉 이 시는 “호라티우스 풍의 부”처럼 분열된 사회의 서정시인의 정치적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상에 대한 아이러니컬한 애증이며, 이를 위해서 마아블은 당시에 유행한 시의 전통을 패러디하여 그 속에서 권장되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함께 전복하려는 급진파들의 시도의 위험성을 조롱하지만 역사의 대세는 인정한다. 마아블은 존슨의 “펜써스트 저택”에서 시작된 “시골의 지주저택을 소재로 한 시”(Country-House Poem)의 전통을 대체적으로 이어받으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상당한 각색을 가미한다. 존슨 시의 양식의 저변에는 후원자와 그의 저택에 대한 직접적인 칭찬, 은퇴생활의 즐거움, 중용의 미덕, 전원의 소박한 안락함 등이 주조를 이루었는데, 엄청난 사회적 변혁에 직접 참여했던 마아블로서는 이런 가치들을 한편으로는 동경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애플턴 저택”이 의회군의 지도자로 활약하다 스코틀랜드 침공에 반대하여 은퇴한 페어팩스 장군의 요오크셔 저택의 아름다움과 그의 딸 메어리의 미덕을 찬양하기 때문에 시골 지주의 저택을 소재로 한 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마아블은 혁명의 소용돌이를 틈타서 귀족의 농지 소유권을 모든 평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 청교도들(True Levellers)과 극단으로 치우치는 혁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페어팩스 장군 사이에서 심정적으로는 후자 쪽에 치우치면서도 확고한 의지 표명은 행간에 숨기고 있다. 요컨대, 타락 이전의 이상적 전원의 복구를 희구하여 시골 저택을 노래한 시들을 위협하는 급진파들의 전통적 가치의 전도에 대해서는 또 다른 패러디로 조롱하여 문학의 전통을 지키는 한편, 돌이킬 수 없는 현실 역사의 흐름을 인정하고 타협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내면 갈등을 페어팩스의 정치적 결단력 부족에 대한 은근한 패러디로 함께 보여준다.

목차


 Ⅱ
 Ⅲ
 Ⅳ
 Works Cited
 ABSTRACT

키워드

저자정보

  • Lee, Chulho 이철호. Chongju National College of Science and Technology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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