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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호소이 하지메(細井肇) 감수 「홍길동전」 번역 연구 : 홍길동 표상과 류큐정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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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ch 1stMovement and the Translation of Hong-Gildong Jeon Supervised by Hosoi Hajime : On the Representation of Hong-Gildong and the Episode of Ryukyu Conquest

김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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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호소이 하지메가 감수한 일본어번역 「홍길동전」의 번역의 주체, 목적, 번역의 방법, 등장인물의 성격, 서사 구조 등을 살펴보았다. 「홍길동전」은 비록초벌번역은 백석중이라는 조선인에 의해서 번역되었지만, 실제로 《통속조선문고》 를 기획하고 「홍길동전」이라는 번역대상을 선택하고 그것을 해설하여 소개하고 결말부분의 류큐 에피소드의 개작 부분은 호소이 하지메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그 번역 주체는 호소이 하지메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호소이 하지메는 1919년 3.1운동과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주창 이후 변화된 국제정세와 일본의 식민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3.1운동을 일으킨 조선의 민족성을 분석함으로써 원활한 식민통치와 경영을 위한 정보, 자료를 확보하고 내선일체나 동근동조론 등과 같은 식민지배의 이데올로기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속조선문고》를 기획하였다. 따라서 내용상 중국에 대한 조선인의 사대주의와 유교의 폐해를비판하고 중국과는 구별되는 조선의 언어나 문화, 풍속 등을 소개하거나, 당쟁이나탐관오리의 전횡을 기록한 서적의 번역을 통해 조선의 지배자들의 부패상과 모순을강조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바로 「홍길동전」은 작가 허균이, 당쟁과 전쟁으로 백성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대서얼차별이라는 신분제도의 모순과 유교사회의 폐해를 비판하고, 이상국가 건설의의지를 구현한 작품이라는 측면에서, 호소이 하지메의 기획의도에 정확히 부합한다고할 수 있다. 따라서 번역과정에서 이상과 같은 작가 정신을 구현한 홍길동의 인물상은 원작 그대로 번역된다. 즉 일본어 번역본의 홍길동 표상을 보면 한국어 원문과 마찬가지로, 천비의 배에서 태어나 호부호형을 하지 못 하며 차별을 받는 유교적 신분제 사회의 폐해에 대해 자각한 인물이며, 그가 조직한 활빈당은 지방 토호와 탐관오리 그리고 파렴치한 조정의 소인배들을 징계하여 빈민을 구제하고자 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3.1운동이라는 민족 독립 운동을 탄압하고 조선민족 지배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홍길동을 소개할 수는 없었다. 호소이 하지메는 「「홍길동전」의 권두에」에서, 홍길동을 권모술수에 능하고 극악무도한강도로 소개하고, 그 활빈당을 본받아 활동한 의병들의 독립운동은 일본제국의 ‘근대의 합리적 정치의 혜택’으로 인해 백성의 고혈을 약탈하지 못 하게 된 조선 근대지식인들의 반항이라 해석한다. 그리고 1919년 3.1운동과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확산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만, 류큐, 조선의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허균의이상국가 율도국을 류큐처분에 의해 오키나와현으로 편입된 류큐로 표상하며, 형제의 나라 부모의 나라로서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호소이 하지메는 「홍길동전」 번역에 있어, 조선의 사대주의와 유교의 폐해를비판하고, 조선 지배층의 부정과 부패를 드러내고자 홍길동과 활빈당 표상은 원작에의지하고, 해설에서는 실존인물 홍길동이나 의병활동의 역사에 근거하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국제정세를 의식하여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지배에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원작의 이상향 율도국을 과감하고 노골적으로 류큐로 표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길동전」 번역에서 드러나는 이와 같은 호소이하지메의 모순적 태도는《통속조선문고》시리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1920 년대 일어난 조선문학,문화 붐의 실상과 허상의 한 측면을 드러낸다 할 수 있다.

일본어

本論文では、細井肇監修による日本語翻訳 「洪吉童伝」の翻訳の主体や目的、登場人物の 表象、叙事構造などを検討した。「洪吉童伝」は朝鮮人白石重によって翻訳されたが、実際に ≪通俗朝鮮文庫≫を企画し、「洪吉童伝」という翻訳の対象を選び、それを解説、紹介し、結 末部分の琉球エピソードを創作したのは細井肇であった。 細井肇は、1919年の3.1運動とウィルスンの民族自決主義の主唱の以後変化された国際情 勢と日本帝国の殖民政策に積極的に応え、3.1運動を起した朝鮮人の民族性を分析し、內鮮一 体、同根同祖論等の殖民支配イデオロギーを開発する目的からの為に ≪通俗朝鮮文庫≫を企 画した。したがって、その内容は、朝鮮人の中国への事大主義や儒教の弊害を批判し、党争 や貪官汚吏の專橫等朝鮮支配層の腐敗や矛盾を強調するものであった。「洪吉童伝」は作家許 筠が, 黨爭や戦争で民衆が生活に苦しんでいた時代 「庶孼差別」という身分制度の矛盾と儒 敎社會の弊害を批判し、理想國家建設の意志を具現した作品であるという点で、細井肇の企 画意図に好適な作品であった。したがって、上述した作家精神を具現した洪吉童と活貧黨の 活動は原作に充実に翻訳した。しかし、一方で, 細井肇は 「「洪吉童伝」の卷頭に」において は、洪吉童を權謀術數に長け極惡無道な强盜として紹介する。また、活貧黨に傚って活動し た義兵の独立運動は、日本諸國の 「近代の合理的政治の惠澤」のため民衆の膏血を掠奪する ことができなくなった朝鮮の近代知識人たちが日本の新政府へ反抗したものとして説明す る。さらに、1919年の3.1運動とウィルスンの民族自決主義が拡散される国際情勢を意識 し、栗島国を琉球として表象することによって暗暗裏に台湾、琉球、朝鮮の殖民支配の正当 性強調している。 つまり, 細井肇は 「洪吉童伝」翻訳においては洪吉童と活貧黨を原作に充実に表象し、解 説においては実存人物である洪吉同や義兵活動の歴史に基づいているという矛盾を露呈して いる。また国際情勢を意識し、東アジア諸国支配への正当性を主張するために栗島国を琉球 に変えて表象している。「洪吉童伝」翻訳におけるこのような細井肇の矛盾的な態度は ≪通 俗朝鮮文庫≫全体を貫いており、1920年代起こった朝鮮文学⋅文化のブーム現象の性格の 一端が窺える。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홍길동전」의 외국어 번역과 호소이 하지메의 일본어 번역의 의의
 Ⅲ. 일본어 번역본 「홍길동전」의 홍길동 표상
 Ⅳ. 홍길동과 활빈당 표상에 보이는 정치성
 Ⅴ. 일본어 번역본 「홍길동전」의 류큐정벌 에피소드의 정치성
 Ⅵ. 맺음말
 reference
 국문 abstract
 일문 abstract
 영문 abstract

저자정보

  • 김효순 Hyo-sun, KIM. 고려대학교 글로벌 일본연구원 HK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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